책소개
‘학교에서의 집중력 개선’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발한 프랑스 최고의 집중력 전문가이자 신경과학자의 연구 결실! 프랑스 2년 연속 베스트셀러, 누적 10만 부 돌파! 어린이 집중력 논의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아이가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영상과 소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산만해지기 쉬운 세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집중력 개론서이자 안내서다.
프랑스 국립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소장 장필리프 라쇼는 좀처럼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마침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그림과 글을 그렸다. 1부 만화, 2부 심화 텍스트, 3부 Q&A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중력이 우리 뇌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지 비법을 공개한다.
저자는 “집중력은 누구나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하며, 세상의 모든 산만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애를 먹는 부모 및 교사들을 독려한다. 저자의 가설과 방법론은 프랑스 초등학생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증되면서 자국의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왔다. 『아이가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각종 시청각 이미지에 시달리며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어려워하는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도 집중력 훈련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집중하는 뇌와 산만한 뇌
2부집중력을 높이는 신경과학의 비밀
3부집중력 고민, 이럴 땐 이렇게
결론을 대신하여: 기계와 잘 지내는 법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장필리프 라쇼
출판사리뷰
“집중하는 방법도 놀이처럼 배울 수 있어요”
“집중 좀 해!”라는 잔소리는 아이들 귀에 닿기도 전에 부서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유도하는 집중력 발휘 과정과 요령
멀티태스킹(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치 높은 능력으로 간주되는 시대다. 아직 어린아이들조차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법을 익히기도 전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집중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왕왕 받는다. 때문에 많은 어린이가 “집중해야 한다”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전부 잘 해내야 한다”라는 이중 메시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헤맨다. 『아이가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영상과 소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산만해지기 쉬운 세상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책이다.
『아이가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책으로,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재치 있게 전개된다. 먼저, 집중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집중한다는 것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보고, 잘 기억하기 위해서 뇌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집중은 왜 해야 할까? 집중을 하면 무슨 일을 하든 재미있게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중력은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중하지 않아도 자극적이고 신나는 것들이 널린 세상, 아이들은 집중을 왜 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집중해야 할 때 금세 산만해진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산만하게 행동해서 집중력을 키워주기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끈기 있는 목소리로 누구나 집중할 수 있다고,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도 연습을 통해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먼저 집중하기 어려운 뇌의 상태, 원인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집중하는 일은 저절로 몸에 익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외부의 유혹 때문이기도 하지만 뇌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뇌에는 재미나고 유쾌한 것으로만 끌어당기려고 하는 ‘자석 뉴런’(저자의 표현)들이 있어 주의력을 쉽게 앗아간다. 물론 해야 할 일을 잊지 않도록 붙들어놓고 인내심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대장 뉴런’들도 있지만, 어린이의 대장 뉴런들은 쉽게 잠들어버려 자석 뉴런이 이끄는 대로 이거 하다 저거 하다 하며 충동적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우리 뇌는 길들일 수 있다. 반복하건대, 요령을 키워나가면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충동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집중하면 뭐든 잘할 수 있다거나 집중해야 한다는 말은 어린이들을 설득하기에 부족하다. 저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쉽게 끌 수 있는 만화 형식과 의인화를 활용해 집중력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집중력 기르는 법을 놀이처럼 알려준다. 덕분에 아이들은 만화영화 보듯 뇌과학을 배우고 게임을 하듯 집중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저자는 또 재미와 성취감이라는 키워드로 독자의 호기심을 유도한다. 가령 집중력 향상 훈련법인 (1) 머릿속 이미지를 떠올려 뉴런 깨우기, (2) 눈이 돌아다니는 방향 다루기, (3) 충동적인 행동할 때 무조건 속도 늦추기, (4) 당장의 목표를 구체화하기, (5) 해야 할 일을 작은 과제들로 쪼개기, (6) 지각-의도-행위 등 집중력의 3요소 알기, (7) 집중의 여섯 단계 (시선-주의력-자세-생각-지탱-내버려두기) 익히기 등을 전수할 때, 저자는 각각의 방법을 영화 보기처럼, 꿀벌 구경처럼, 인형 놀이처럼, 상상 속 여행처럼, 어린이 요리처럼, 영화감독과 배우 역할극처럼, 운동 경기처럼 꾸며 보여준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력을 기를 수 있을지 저자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산만할까요?”
“저는 왜 이렇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할까요?”
어른의 궁금증과 아이의 고민을 풀어주는 책
부모, 교사와 함께 읽으면 더 효과적인 연습 과제
마지막 3부에서 저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부딪치는 상황을 예로 들어 이 책에서 제시한 요령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또 책을 읽으며 생겨날 법한 아이들과 어른들의 질문을 목록화해서 정리해준다.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금세 산만해진다. 간단한 일을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숙제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도 다른 걸 하다 보면 잊어버린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도 금세 산만해진다” 등 질문에 저자는, 지금 뭘 보고 있느냐고, 뭘 하려고 했느냐고, 지금 뭘 해야 하느냐고 묻고, 잠깐 멈춰서 습관적으로 움직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하는 등 핵심을 짚어서 납득하기 쉽고 명쾌하게 대답해준다.
이 책은 아이가 혼자 읽어도 그 자체로 유쾌하고 흥미롭지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저자의 제안을 따라보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집중할 수 있다는 믿음, 자신의 정신활동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 놀이하듯 집중하며 맛보는 작은 성취감 등이다. 어린이들에게 집중력 훈련 방법을, 어른들에게는 집중력 훈련의 유도 방향을 제시하는 『아이가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우리의 집중력 논의에도 새 바람을 일으킬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