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미 현실이 된 노후파산의 공포
고령화와 장수가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무서운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대한민국에는 노후파산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나라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절반 가까운 노인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고 노인 자살률 또한 OECD 1위이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령화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공포를 겪고 있다. 현실도 팍팍하지만 미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여기서 더 머뭇거린다면 개인의 노후파산이 국가파산으로 이어지는 대참극이 벌어지리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제라도 실천에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은 고령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내놓고 혁신에 나서야 한다. 개인들도 행복해야 할 자신의 노후가 파산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대안을 내놓았다. 대한민국 노후 빈곤 실태를 진단하고 현실적이며 균형 잡힌 대비책이 무엇인지 사회와 개인의 영역에서 모색하고 있다.
목차
1장 현실이 된 장수의 재앙, 노후파산 시대가 온다_김동선
01 노후파산, 고령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02 노후파산은 고령화의 예정된 코스
03 노후파산은 왜 일어나는가
04 중장년층까지 확산하는 노후파산, 노후난민을 예약하다
05 노후파산은 다차원적 빈곤 상태가 되는 것이다
06 고령화와 노후파산보다 두려운 국가파산을 경계하라
2장 노후파산, 개인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_권도형
01 고령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02 공포는 해결책이 아니다
03 다층구조의 연금 준비
04 국민연금 100% 활용하기
05 퇴직금을 연금화하라
06 개인연금의 이해 053
07 연금의 보완: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08 노후 위험의 대비: 보험
09 여성의 노후 준비는 별도로 필요하다
10 노후 준비의 사각지대: 빈곤층
11 입체적 준비로 노후파산 위기를 극복하자
부록 01 노후파산을 불러오는 덫
3장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 노후 문제를 대비하는가_이경원/임상균
01 생산적인 노후를 보내는 미국의 은퇴자들어떻게 준비하는가
02 일본의 초고령 사회에서 배운다
4장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_전기보
01 인생 이모작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02 돈보다 좋은 관계가 행복을 쌓는 재산
03 행복한 노후를 위한 공간 계획
04 자기계발과 건강 지키기로 대비하는 노후파산
부록 02 동양 인문학에서 배우는 노후설계의 지혜
칼럼01 돈 관리보다 중요한 마음 관리법_강성민
01 노년에 대한 미신 4가지
02 노년의 3고, 질병과 가난과 고독
03 노년은 꿈을 꾸는 시간이다
04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라
칼럼02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읽으면 좋을 책_김은섭
01 건강을 공부하라
02 재테크를 공부하라
03 라이프스타일을 공부하라
저자
김동선, 임상균, 전기보, 권도형, 김은섭, 강성민, 이경원 (지은이)
출판사리뷰
노후파산으로 무너질 것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인가?
‘균형 잡힌 준비’에 달려 있다!
노후파산은 남의 일이 아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라.
공포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노후 준비에 나서라.
‘돈’뿐만 아니라 ‘마음’과 ‘관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라.
한스무크 두 번째 책 《노후파산 시대 장수의 공포가 온다》는 고령화 대한민국의 노후 빈곤 실태를 냉혹하게 진단하고 사회와 개인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취지에 따라 전문가 7인의 통찰력을 한 데 엮었다.
먼저 심화되고 있는 노후 빈곤의 실상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노후 파산은 현재 노년층을 넘어 중장년층으로 번지고 있으며 이를 방관한다면 국가파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공적연금, 장년 일자리, 보건의료, 교육훈련, 노인복지, 여가 프로그램 등 입체적 영역에서 정부 정책이 입안되고 적극 시행될 필요가 있다.
개인 차원의 대책
하지만 정부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노후파산과 빈곤의 고통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덮치기 때문이다. 개인적 차원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 공적연금이 미비한 우리 사회 현실에서는 노후자금 마련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전문가들은 너무 큰 그림을 그리지 말고 실행 가능한 현실적 목표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할 것을 주문한다. 기본은 국민연금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퇴직금을 연금화함으로써 노후 생계 자금원을 입체화하는 게 좋다. 현실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합쳐도 노후 생활 자금으로는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부족분을 개인연금 등의 저축으로 보완한다. 이때 공포심이 앞서서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또한 거주하는 집이나 농사를 짓는 토지를 담보로 연금 형태의 대출을 받는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 등 보완책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과 일본에서 고령화의 해법을 찾는다
우리보다 앞서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과 미국의 사례는 우리 사회가 비전을 세우고 방향을 잡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의 고령층은 사회보장금을 바탕으로 생계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륜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과 사회봉사 영역에서 생산적 노후를 보낸다. 정부 정책 역시 고령층 각각이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와 봉사할 곳을 찾아서 보람 있게 노후 생활을 이어가도록 지원한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국민연금과 후생연금(우리나라의 퇴직연금과 유사) 기반이 넉넉하고 저축 문화가 발전한 일본의 고령층은 비교적 생활이 넉넉한 편이다. 노인복지 시스템 역시 잘 갖추어진 편이다. 그럼에도 ‘노후파산’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다. 이는 오랜 경기침체와 높은 주택가격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일본과 비교할 때 기반이 훨씬 취약한 우리는 더 심각하게 노후파산 문제를 경계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삶의 종합적 영역에서 노후를 준비하라
노후파산을 돈 문제, 즉 경제적 빈곤의 차원에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자금이 넉넉해도 노후생활이 고독하고 피폐한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노후 는 삶을 마무리하는 단계가 아니다. 인생이라는 경기의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새롭게 돌입한다는 인식을 갖는 게 더 현실적이다. 따라서 인생 후반전을 잘 뛰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 직업, 가족관계, 인간관계, 주거,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의 영역을 점검하고 입체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나이 듦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성찰하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행복이 줄어들어 노후의 삶은 불행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미신의 굴레를 벗고 노년의 행복을 맞이해야 한다. 노년은 한편으로 불안한 시기이지만, 반대로 가장 소중한 시기이기도 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가치는 한없이 올라간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삶의 매 순간에 놀라운 집중력과 신비를 안겨준다. 따라서 노년을 맞기 전부터 노년에 대한 열정어린 꿈을 꾸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노후파산은 두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공포와 무기력에 휩싸여 구체적인 준비를 하지 못한다면 그 위험이 더 커질 뿐이다. 연금을 들거나 부동산을 사는 게 노후준비의 본질이 아니다. 노년의 삶에 대해 숙고할 책 한 권을 읽는 게 더 소중할 수 있다. 성찰을 통해 노년의 비전을 확립하고 이를 향해 삶의 여러 영역을 가다듬어감으로써 차원 높은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