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지만 아이들은 아직 위험에 대한 사고가 바로 잡혀있지 않은 부분도 있고, 집은 아이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공간이기에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고, 잠깐의 방심으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집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하나씩 정리해 놓았습니다. 부엌이나 욕실 등에서 주의할 점과 아이들이 혼자 있을 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설명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줄 수 있고, 어른들에게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집안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분명한 색과 간결한 그림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자
박은경 (글), 김동수 (그림)
출판사리뷰
어린이 안전 365 『집에 있을 때 꼭꼭 약속해』
흔히들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안전사고의 반 이상이 집 안이나 집 주변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0세 미만 어린이들이 겪는 안전사고는 60% 이상이 집 안에서 일어났습니다.(참고: www.ciss.or.kr) 집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떤 장소와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집 안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를 설치하거나 프라이팬 손잡이를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안쪽으로 돌려놓는 것처럼 작은 안전 지식을 부모님이 먼저 알고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의 생활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안전한 행동과 위험한 행동을 확실히 알려 주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켜야 할 약속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책 『집에 있을 때 꼭꼭 약속해』는 주인공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상황에서 시작하여, 엘리베이터 안전하게 타기, 방, 거실, 화장실, 주방에서 지켜야 할 약속, 혼자서 집을 볼 때와 집 근처 놀이터에 놀러 나갔을 때 지켜야 할 약속 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알고 지켜야 할 안전 약속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이유를 달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감기 걸린 날』의 작가 김동수가 그린 그림은 아기자기하고 위트가 넘치면서도, 안전한 행동이 무엇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압축적이고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어린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 교육 그림책 「어린이 안전 365」완간!
- 2008년 어린이 실종 사건 약 9,000건
- 2007년 어린이 성폭력 1,081건
- 2006년 어린이 교통사고 24,000건
- 2005년 가정 내 안전사고 2,500건!
해마다 이렇게 수많은 어린이들이 안전 지식과 사고 대처 능력이 부족한 탓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 교육은 다른 어떤 교육보다 더 지속적으로, 치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린이 안전 365」시리즈는 어린이의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위험 요소들을 생활 영역별로 나누어 보여 주며,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안전 약속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책마다 독특한 형식과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구성하였습니다.
「어린이 안전 365」시리즈가 모두 네 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앞서 나온 『소중한 내 몸을 위해 꼭꼭 약속해』는 유괴와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잡지 같은 독특한 형식과 동물 전문가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재미있게 풀어가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나온 『학교에 갈 때 꼭꼭 약속해』 역시 집에서 학교까지 어린이의 일상생활을 따라가며 지켜야 할 안전 약속과 그 근거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 점에서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해야 할 잔소리를 대신해 주는 책, 더 나아가 부모님도 잘 알지 못했던 안전 지식들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한 점들이 이 시리즈의 매력이라 할 것입니다.
새로 나온 『집에 있을 때 꼭꼭 약속해』는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 안과 집 근처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다루며, 『나들이 갈 때 꼭꼭 약속해』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대형 할인 매장, 놀이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다룹니다.
「어린이 안전 365」시리즈는 이렇게 네 권의 책에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장소와 상황별로 총망라하여 담았습니다. 그간에도 안전 교육과 관련된 좋은 어린이 책들이 더러 있었지만, 외국 책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라 우리 어린이들의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책처럼 어린이들의 생활 곳곳에서 필요한 디테일한 안전 지식과, 어른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여 설명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설명을 친절하게 담아 낸 책도 드뭅니다. 아이들에게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듯,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위험 상황에 대한 감수성과 위기 대처 능력을 길러 주세요. 아이들 마음속에 안전 지식이 견고하게 내면화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집집마다 백과사전처럼 이 책을 갖추고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안전 지식들을 체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