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인이 일본의 행동 원리를 파헤친 새로운 《국화와 칼》!
독보적 일본인 론을 개진하여 일본문화론의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일본연구자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일본인이란 무엇인가』. 풍부한 자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일본의 뿌리부터 파헤쳐 문자, 신화, 종교, 정치, 무역, 경제, 철학, 화폐, 그리고 법 등의 숨겨진 역사를 밝혀내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과 일본인의 삶에 대해 조명하여 총제적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가 국내ㆍ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문화에 대해 강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것이다.
외국인이 저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에 관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본격적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특히 일본인의 의식과 행동을 추적해나가면서 우리가 평소 일본에 대해 가진 이미지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찾아나간다. 무사 정권의 분열에다가, 농민, 상인 등이 꾀하는 반란 등으로 언제 지도자가 바뀔지 모른다는 종말 감각을 가지고 사는 중에도 신화의 시대로부터 내려온 천황의 전통성을 지켜낸 신구가 교차하는 복합 문화의 나라인 일본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게 될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_ 새로운 『국화와 칼』 007
프롤로그 『다이세이산텐코』의 일본 ― 다테 지히로의 역사관
일본의 독창성 019 | 골(骨)ㆍ직(職)ㆍ명(名)의 새로운 구분 024
제1부 씨족 시대에서 율령 시대로
제1장 일본인이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를 뛰어넘은 민족 029 | 지금도 남아 있는 조몬 시대의 음식 032 | 중국 역사서
에 나타난 일본 038 | 쓰다 소키치 박사의 이론 047 | 골(骨) 시대의 씨족 체제 051
제2장 문자의 창조
일본 문화의 근원 ‘(가나’055 | 가나를 만든 과정 061 | 가나는 누가 만들었을까 065 |
가나 문자 문화 완성을 위한 고투 070 | 일본 문학의 독자성과 보편성 074
제3장 율령제의 성립
과거제도 없는 율령제의 도입 080 | 중앙집권 국가로의 변신 084 | 개혁의 기둥 ‘(반전수
수법’087 | 엘리트의 ‘빈궁문답가’ 091 | 율령제 붕괴를 재촉한 농민의 도주 093 | 율령제
보다 가나 문화 097
제4장 신화와 전설의 세계
일본 신화의 영속성 105 | 진화형에서 창조형으로 111 | 신화에 나타난 신들의 행동 116 |
신화가 뒷받침한 천황의 정통성 121
제5장 불교의 전래
종교 혼효(混淆, 뒤섞임)의 유사성 127 | 일본의 불교 수용은 ‘(상위에서 하위로’128 |
유교와 도교가 합쳐진 중국 불교 130 | 유교와 불교가 협력해서 그리스도교를 공격하다
131 | 도교와 신토는 같은가 133 | 천인(天人)과 선인(仙人)은 도교 용어 134 | 통치 신학
으로써의 신유불합일론 136 | 불교 국가 창건의 공죄(功罪) 137 | 주술과 말법(末法) 사상에
의한 불교 변질 139 | 염불만 선택한 호넨(法然) 142 | 계율을 사수한 유일한 승려 묘에(明惠)
143 | 일본 불교의 특징 145
제6장 민주주의의 기묘한 발생
공명(共鳴)으로 민주주의 정착 147 | 비밀투표의 뿌리 150 | 다수결은 신의 뜻이다 152 |
불합리한 강소의 첨병들 157 | 초법적 공간인 장원(莊園)의 질서 160
제2부 율령 시대에서 바쿠후 시대로
제7장 무가와 일부일처제
세금과 병역을 피해 도망가는 농민들 165 | 도적 횡행으로 무사가 경찰권 장악 168 |
장원 관리에 전념한 다이라노 기요모리 170 | 율령을 벗어나 일본을 다스린 마나모토노 요
리토모 171 | 일부다처제를 금지한 호조 시게토키(北條重時) 174 | 조직과 혈연은 가훈으로 조정한다 179 | 배려가 상징하는 신생 정부의 입장 181
제8장 무가 혁명과 일본식 법치국가의 성립
조큐의 난은 조정과 무가의 정면충돌 185 | 중국의 사상으로 반란을 정당화하다 188 |
무가의 질서 확립을 목표로 한 조에이시키모쿠 공포 191 | 시비(是非)로 결단하는 것의 어려움
194 | 기청문에 나타난 신불혼효 197 | 일본 고유의 법, 시키모쿠(式目) 200 |
탈중국 체제, 일본식 법치국가의 성립 204
제9장 무가법의 특징
바쿠후에 대한 기대, 본령안도(本領安堵) 207 | 가마쿠라의 무사는 페미니스트 212 |
능력주의인 무가 사회 216 | 연좌를 인정하지 않는 개인주의 220 | 조정ㆍ바쿠후의 병존 체
제 222
제10장 이코노믹 애니멀의 출현
일본의 화폐제도 정착에 놀란 한국인 226 | 화폐경제 확립의 바탕은 화폐 수입과 금 수입
229 | 무사를 직격한 화폐의 맹위 232 | 무사를 토지에서 분리시킨 무진 234 |
도난 빈발에 따른 화폐 침투 237 | 가마쿠라 바쿠후의 기반ㆍ소료제의 붕괴 240
제11장 하극상과 집단주의의 발생
가마쿠라 바쿠후의 붕괴와 내우외환 243 | 혈연집단에서 계약집단으로 246 | 세력이
강해지는 고쿠진 잇키 248 | 잇키의 절대화로 소료제 소멸 253 | 가라카사연판에서 나타난
일본인의 평등주의와 집단주의 255 | 잇키는 현대 일본의 원점 256
제12장 화폐와 계약과 조직―중세의 종말
현실과 괴리된 무로마치 문화 260 | 대중국 굴복 외교의 원조 아시카가 바쿠후 262 |
바쿠후의 보호 아래 고리대금업 융성 264 | 도쿠세이에 나타난 아시카가 바쿠후의 금권정치
266 | 로카쿠 요시하루는 일본판 존(John) 왕이다 268 | 기청문에 보이는 모리 모토나리와
가신단의 역학 관계 270 | 맹약의 색채가 짙은 영주와 가신 271 | 센고쿠 시대의 종식을
가속시킨 토지ㆍ화폐ㆍ총포 272
제3부 바쿠후 시대―서구의 충격
제13장 쓰치 잇키(土一揆)ㆍ잇코슈(一向宗)ㆍ크리스천
일본인의 마음에 숨어 있는 종말 감각 281 | 농민에게까지 침투한 잇키 282 | 진종 왕국
(眞宗王國)을 구축한 렌뇨(蓮如) 284 | 백성 소유 구니의 출현 287 | 사비에르의 일본 방문과
기독교 전도 288 | 렌뇨 방식을 계승한 발리냐노 291 | 교육ㆍ출판의 성공 295
제14장 무역ㆍ식민지화ㆍ노예ㆍ전례(典禮) 문제
일본의 기독교 정책 299 | 예수회와 포르투갈 상인 301 | 정치 문제로서의 기독교 정책
304 | 전국 통일을 위한 5개조 힐문장(詰問狀) 307 | 기독교 금지령의 진의 314 |
히데요시의 분노를 산 스페인 317
제15장 네덜란드인과 영국인
운명적인 리프더 호(De Liefde號)의 표류 324 | 네덜란드 국왕의 편지 328 | 영국인
사절이 본 일본 331 | 이에야스의 전방위 외교 337
제16장 쇄국은 과연 있었는가
이에야스의 기독교관 340 | 시마바라의 난(島原の亂)이 일어난 과정 344 | 시마바라의 난,
또 하나의 진상 348 | 데라우케 제도의 역할 352 | 신에게 맹세하고 전향한 크리스천
들 355
제17장 기독교 사상의 영향
절대성이 부정된 기독교 358 |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신종교 362 | 자연신학(自然神學)이
가져온 구제와 질서 364 | 하비안의 전향―선택 받지 못한 기독교 368 |
근대 일본인의 탄생 371
제4부 다테 지히로의 현대
제18장 이에야스가 창출한 체제
선례를 따른 이에야스의 정치체제 377 | 가마쿠라의 전통을 계승하다 379 | 조정과
사원ㆍ신사의 세력을 체제로 편입시키다 381 | 횡적(橫的) 단결을 방지하는 지혜 384 |
화폐제도의 확립 386 | 유연한 통치 사상의 확립 389
제19장 바쿠한 체제(幕藩?制)
경제 시대로의 전환 393 | 일원적 경제체제로의 전환 395 | 가타나가리령(刀狩令)의 의도
400 | 경제를 자극한 해상 운수 401 |『 닛폰 에이타이구라(日本永代藏)』에 등장한 사람들
403 | 새로운 농기구와 기술의 도입 406 | 주역(主役) 교체 시기 410
제20장 종적 사회와 하극상
수직화와 역수직화 414 | 조선의 외교를 둘러 싼 야나가와(柳川) 사건 416 | 주군과 가신
(家臣)이 서로 제소(提訴)하다 418 | 정치적 재판에 의한 결말 420 | 주군 타도의 정당화
423 | 개혁을 저지하는 주신단(重臣團) 427 | 엄밀한 의미의 ‘전제군주’는 없었다 430
제21장 ‘5공5민’과 ‘번’의 경영
5공5민(五公五民)은 착취 수단인가 432 | 겐치가 형식적이 된 이유 436 | 자급 체제를
촉진한 쇄국 439 | 번의 경영 능력 차이 442 | 생산력을 확대하려는 노력과 군역(軍役)
면제 효과 444
제22장 바쿠한 체제하의 경제
상업 도시 오사카의 발전 450 | 금속 정련 기술의 발달 455 | 금융업의 번영과 한사쓰(藩
札)의 성패 461 | 번은 중상주의인가, 중농주의인가 464
제23장 에도 시대의 기술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의 지혜 468 | 정시법과 비정시법 472 | 시계 전래의 역사 474 |
호화롭고 비싼 ‘.와도케이(和時計)’476 | 시계에 열중한 여러 가지 연구 479 |
시계 기술이 정밀공업의 기초를 만들다 487
제24장 에도 시대의 민중 생활
쇼핫토(諸法度)는 기본법이다 490 | 15세부터 성인이 된다 493 | 결혼은 일종의 상호계약이다
495 | 실명 상속과 유산상속은 별개 497 | 은거(隱居)를 해도 친권 상실은 없다
500 | 봉건법이 적용되는 무사는 겨우 7퍼센트 502 | 상속인은 어떻게 결정했나 504
제25장 에도 시대의 사상
- 민간 학자의 출현과 어용 사상의 위험
일본 특유의 상인학자 509 |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에 의해 개안하다 510 | 바쿠한
체제를 인정하지 않은 아사미 게사이 514 | 일본과 중국이 대등하다는 주장 517 |
자신의 존재 의식을 미래에 두다 518 | ’(절명의 사(辭)’(로 보는 게사이의 정통성 지향 521 |
민간 학자 배출의 시대 526 | 불법칙세법(佛法則世法)을 역설한 스즈키 쇼산 527 |
사민일용(四民日用)』을 통해 본 쇼산의 사상 531 | 본성대로 살라고 주장한 이시다 바이간
536 | 이퇴계(李退溪)의 영향 540
제26장 현대 일본인의 원형
- 종교 비판, 무신론, 진화론, 지동설
삼교 병존의 관용성 542 | 도미나가 나카모토(富永仲基)의 가상론(加上論) 544 | 도미나가 나카모토를 높이 평가했던 국학자들 547 | 현대적인 나카모토의 사상 549 | 이색적인
반토(番頭) 학자 552 | 주자학에서 출발한 과학적 발상 554 | 선조의 제사에 대한
반토의 생각 560 | 근대적인 반토의 우주설(宇宙說) 564
제27장 현대 일본의 원형
일본의 수학 569 | 세키 다카카즈의 흐름을 이은 혼다 도시아키 572 | 유학과 결별한
‘탈아(脫亞)’의 선구자 574 | 도시아키가 주장한 사대급무(四大急務) 576 | 맬서스 인구론
과의 유사성 579 | 벽지(僻地)의 개척ㆍ진흥을 주장하다 581 | 시대에 앞서간 개국론(開
國論) 586 | 현장에서 발상한 가이호 세료 589 | 경제 문제 해결의 장해를 지적하다 590
| 세료의 번 주식회사 이론 595
에필로그 메이지유신의 출발점
■일본은 어떻게 메이지유신에서 성공했을까 599
■도쿠가와 시대에 이미 활약한 유리 기미마사 602
■유신을 성공으로 이끈 진정한 이유 606
맺음말 609
저자
야마모토 시치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