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속도와 소유를 최선으로 생각하는 당신, 지금 행복하세요?”
영성의 시인 고진하가 우파니샤드에서 찾은 행복의 뿌리!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우리는 어쩌면 너무 많이 바라고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것은 아닐까? 속도와 소유를 최선으로 여기는 요즘, 자비와 무심, 가짐과 버림, 행복과 분노, 자유와 속박…… 그 속에서 길을 잃고 불안에 내몰린 우리의 삶에 ‘영성의 시인’ 고진하가 던지는 메시지는 특별하다. ‘내려놓고 잊고 벗어나 자유로운 불멸의 영혼이 되라.’ 바로 인도의 고전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이다.
‘내 안의 신성이 당신 안의 신성을 알아봅니다’ 라는 뜻의 “나마스카!”라는 인사를 주고받는 사람들, 오늘 먹을 양식과 따뜻한 차가 있으면 행복한 사람들, 나서 자라고 죽을 때까지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신과 함께 있어 넉넉한 사람들, 가진 것을 기꺼이 버리고 가벼운 삶이 되어 해탈을 누리는 사람들!
그 땀내 나는 여정을 글과 사진으로 오롯이 담아낸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은 우파니샤드 철학을 처음 만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상처입고 불안한 영혼을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서이다.
목차
작가의 말 _19
1 왜 신이 아닌 척 하느냐?
불멸의 신성, 참자아를 찾아서
해에 씻긴 지구의 혼들 _19
자간너트 사원에서 _23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_29
당신은 브라흐만의 집 _32
왜 신이 아닌 척 하느냐 _38
2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
만물의 뿌리, 유일신 브라흐만
타고르가 명상하던 숲을 찾아서 _47
당신은 붓다의 제자인가 _51
릭샤왈라 카틱과 함께 _55
거꾸로 선 나무 _59
존재·지성·무한 _62
모름을 머금은 아이처럼 _67
3 내 안에 있는 신성의 불꽃
소중한 참자아, 아트만
나마스카! _73
값없는 것이 귀하다 _77
숨, 감각의 주인 _79
불멸의 신비 _82
내 영혼은 창조되던 날만큼 젊다 _88
4 이름 붙일 수 없는 큰 물건이 되라
범아일여(梵我一如), 브라흐만과 아트만은 하나
소 숭배는 현재진행형? _97
가르쳐질 수 없는 것을 배우다 _105
브라흐만과 아트만은 하나 _108
물속에 녹아 있는 소금처럼 _111
강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바다와 하나가 되라 _113
5 나는 춤추는 평화의 시바
세상은 덧없는 환영(MAYA)인가
신에게 미친 음유시인들 _119
노래하는 노래새 _123
마야의 세상에서 _127
땅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_130
나뭇잎 접시에 황홀한 음악을 담아 _135
6 꿈을 깨고 신의 사원에 들라
죽음으로부터 불멸로
어머니 갠지스 강가에서 _143
죽음의 왕 야마의 가르침 _148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_152
불멸의 대양으로 인도하는 돛 _155
7 내버림의 지혜를 가지라
금욕이 주는 황홀
바람 따라 구름 따라 _167
금욕의 황홀을 즐겨라 _173
울면서 온 생을 웃으면서 떠나고 싶은가 _177
어둠의 성자, 마더 테레사 _181
8 신의 지혜라는 불로 얽매임을 태우라
해탈의 행복
알몸의 사두 _189
불의 정화의식 _193
허탈에서 해탈로 가는 여정 _197
신의 지혜라는 불로 모든 얽매임을 태우라 _202
9 신을 팝니다!
종교의 세속화를 경계함
비슈누, 가네샤, 칼리 팝니다 _207
신에게 값을 매기지 말라 _214
거룩한 삶에 대한 공경 _218
가장 위대한 구절 _222
10 백 년 가을을 살아라
윤회에 마침표 찍기
랄반 호수에서 _227
빨래하는 불가촉천민들 _231
윤회의 쳇바퀴를 벗어나는 길 _238
업(業)의 씨 없는 존재 _242
암베드카르와 마하트마 간디 _246
11 태양과 만물 사이에는 사이가 없다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
태양사원을 찾아서 _255
수리아에 점화된 생명의 원리 _264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 _267
자비보다 무심이 낫다 _272
12 모든 굴레로부터 마음을 해방하라
내 영혼의 광휘를 일깨우는 요가
영성의 꿀을 채집하는 수행자 _279
나는 누구인가? _282
물질적 자아, 불멸의 자아 _285
마음의 요정을 다스리는 기술 _289
반딧불이는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다 _294
책에 나오는 신들과 주요 용어 해설 _300
참고 문헌 _302
저자
고진하
출판사리뷰
“속도와 소유를 최선으로 생각하는 당신,
지금 행복하세요?”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우리는 어쩌면 너무 많이 바라고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것은 아닐까? 속도와 소유를 최선으로 여기는 요즘, 자비와 무심, 가짐과 버림, 행복과 분노, 자유와 속박…… 그 속에서 길을 잃고 불안에 내몰린 우리의 삶에 ‘영성의 시인’ 고진하가 던지는 메시지는 특별하다. ‘내려놓고 잊고 벗어나 자유로운 불멸의 영혼이 되라.’ 바로 인도의 고전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이다.
목사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오던 고진하가 『우파니샤드』 철학에 심취해 인도로 처음 떠난 것은 지난 2002년. 그렇게 신발이 다 닳도록 ‘신들의 나라’를 헤집으며 그가 만난 것은 신과 함께여서 행복한 ‘사람’이었다.
‘내 안의 신성이 당신 안의 신성을 알아봅니다’ 라는 뜻의 “나마스카!”라는 인사를 주고받는 사람들, 오늘 먹을 양식과 따뜻한 차가 있으면 행복한 사람들, 나서 자라고 죽을 때까지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신과 함께 있어 넉넉한 사람들, 가진 것을 기꺼이 버리고 가벼운 삶이 되어 해탈을 누리는 사람들!
그 땀내 가득한 행복의 메시지를 글과 사진으로 오롯이 담은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 고진하의 우파니샤드 기행』이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 『우파니샤드』란?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에서 시작된 인도의 고전이다. ‘가까이Upa’ ‘아래로ni’ ‘앉는다sad’는 의미 그대로, 스승이 아끼는 제자를 가까이 앉히고 은밀히 전해주는 지고의 지혜라 할 수 있다. 기원 전후로 성립되었지만 십 수 세기의 긴 세월 동안 계속해서 정비되었기에 현재 전해지는 종만 해도 200여 가지가 된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우파니샤드』는 내 생의 위안이자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위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늘 머리맡에 두고 읽었다고 한다. 쇼펜하우어뿐만 아니라 예이츠, 막스 뮐러, 데이비드 흄 등 서양의 위대한 작가와 철학가들이 앞 다투어 『우파니샤드』를 연구하고 번역했다.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출간되어 있다.
영성의 시인 고진하가 인도에서 길어올린 열두 가지 행복의 뿌리!
『우파니샤드』를 통해 더욱 깊어진 기독교 영성에 대한 이해!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은 우파니샤드 철학을 처음 만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현대인의 상처입고 불안한 영혼을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서이다.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 ‘범아일여, 나 자신이 곧 우주이다’ 등 작가가 『우파니샤드』에서 길어올린 열두 가지 가르침이 해탈에 이르는 법을 전한다.
사실 시인이자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고진하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치악산 품속에 호젓이 안긴 ‘모월산방(母月山房)’의 주인이며 개량한복을 입고 스님들의 것과 같은 걸망을 지고 느리게 걷는다. 신학을 전공한 목사이면서도 늘 손닿는 곳에 불교, 힌두교 경전을 두고 공부하던 그가 인도 땅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은 지난 2002년. 인도적 사유의 ‘샛노란 고갱이’만 씹고 또 씹다 보니 그 고갱이를 여물게 한 잎사귀며 뿌리를 맛보고 그를 키운 풋풋한 흙냄새도 맡고 싶었던 것이다. 숲, 강, 대지, 하늘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야생동물들, 심지어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도 성스런 신의 지문이 찍혀 있는 것만 같은 인도의 풍경……. 그 종교적 영성에 깊이 매혹된 그는 그 후로도 몇 번이고 인도를 찾아 느릿느릿 떠돌며 고대의 지혜 속으로 잠수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그렇게 「우파니샤드 기행」이라 이름붙인 여정 끝에 작가는 ‘내 안에 살아있는 불멸의 신성, 아트만을 아는 것과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하느님의 아들임을 자각하는 것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 여행의 끝에 이르러 ‘영혼의 스승’ 예수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기독교 영성에 대한 이해도 더 풍부해졌다고 말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도 성스런 신의 지문이 찍혀 있는 것만 같은 인도의 풍경!
그 고대의 지혜 속으로 잠수하는 즐거움!
나의 인도 여행은 그 ‘으뜸의 가르침’ 즉 종교(宗敎)의 고갱이를 온몸으로 만나고자 하는 발품이었다.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인도 땅을 돌아다니며 활자와 풍경이 내 안에서 포개질 때 나는 ‘앎’의 즐거움을 얻었고, 어긋날 때도 ‘모름’의 신비 앞에 가슴을 닫지 않았다. 그렇게 거대한 인도 대륙에 주눅 들지 않고 ‘앎’과 ‘모름’ 사이의 그네뛰기를 즐기며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땀내 나는 발품의 작은 결실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인도를 떠돌며 직접 찍은 100여 컷의 사진에는 그가 인도에서 느낀 ‘살아있음’의 황홀이 고스란히 담겨 훀다. 칼리 여신으로 분장한 채 “당신도 신이에요!”라며 달겨드는 아이들, ‘거꾸로 선 나무’의 상징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보리수나무와 갠지스에서 자신들의 몸을 정화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옆으로 운반되어가는 시신들…….
한 종교의 성전을 넘어 전 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출간된 위대한 고전 『우파니샤드』. 그 겹겹의 신비 속에서 작가는 내 안의 ‘참자아’를 자각하고 불멸의 존재가 되는 지혜를 길어올렸다. 버림으로 풍성해지자고, 허탈을 넘어 해탈로 가자고, 울면서 온 생애를 웃으며 떠나자고 특유의 느리고 나지막한, 그러나 설득력 있는 어조로 호소한다. 수천 년을 이어온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의 가슴을 더욱 절실히 두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