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2010년 3월 26일 밤 104명의 승조원을 실은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서쪽 해안 북방한계선 남쪽에서 두 토막이 나 바다에 가라앉는 초유의 사태는 무엇 때문에 벌어진 것인가. 천안함의 진실은 정말 이대로 봉인되고 마는 것인가.
이 책은 천안함이 침몰되던 2010년 3월 26일 밤부터 언론보도 검증위의 발표가 나온 10월 12일까지 지난 7개월간 한겨레 기자들이 현장을 발로 뛰어 취재한 천안함 사건 기록과 시민단체 활동가, 군사전문가의 글을 함께 모아 정리한 것이다.
군사기밀을 내세워 취재는커녕 정보에 대한 접근조차 가로막고는 잦은 말 바꾸기와 은폐로 스스로 신뢰를 깎아먹은 국방부와, 진실을 밝히기보다 온갖 가설과 억측으로 국민을 호도해온 보수 언론 사이에서 오로지 천안함의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문제의식으로 현장을 누빈 기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냄새가 난다, 봉인을 풀자
1부 사건의 개요
근거가 실종된 시간들 2010. 3. 26 - 10. 12
2부 20개의 키워드로 읽는 천안함 사건
폭발 논란
01. 충격파 100G: 어뢰 파격이면 승조원 총알처럼 날아가
02. 스크루 휨 현상: 폭발은 왼쪽인데 왜 오른쪽이 엿가락?
03. 흡착물: 그 모래와 소금, 폭발과 무관
시간, 장소 논란
04. 시시티브이: 카메라는 왜 9시17분에 멈추었나
05. 엇갈리는 장소: 지진파, 초병 진술, KNTDS 항적은 다른 곳을 가리킨다
북한 관련
06. 연어급 잠수정: ‘깜짝’ 등장했다 ‘슬그머니’ 사라지다
07. CHT-02D: 정보기관의 무능력, 북한의 ‘유령 군사력’ 만들다
08. ‘1번’ 글씨: 유성펜의 미스터리, 과학자여 논쟁하자
09. 지진파: ‘폭발력 260kg은 수심과 ‘따로’ 놀아
보고서 왜곡
10. 왜곡된 보고서: 설계도 실수 숨기고 충격파는 교묘히 속이고
여러 가지 가설들
11. 어뢰설: 007 같은 인간 어뢰설까지 보수 언론, 청와대, 경호처 공명
12. 좌초설: “난 좌파가 아니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좌초다”
13. 기뢰설: 136개의 ‘서해 크라이시스’는 어디에
천안함과 한반도
14. 국제사회: 한 발 빼는 스웨덴, 미국 빼곤 구색 맞추기
15. 미국: 최대의 수혜자 또 어떤 청구서를?
16. 동북아: 신냉전 구도 ‘한·미·일’ 대 ‘북·중·러’
17. 남북 경제관계: 정권 이익을 위해 바친 민족 미래의 비전
천안함과 한국사회
18. 정치: 정보 접근도, 과학자 조직도 못한 국회
19. 사회: “한 방에 갈 수 있어” 공포체제의 부활
20. 언론: 인터뷰 논객과 누리꾼에게 부끄럽다
3부 천안함 취재기 및 사건 일지
-한겨레21 취재기: 승조원들 표정이 단서, “혹시 사고가 아닐까?”
-백령도 ‘침선’ 취재기: 정체불명의 침몰 선박, 왜 군은 끝까지 은폐했나
-하니TV 다큐 제작기: 팩트 찾아 60일, 25분 영상에 담다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요약본
-천안함 사건 일지
저자
김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