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테크놀로지와 사회를 함께 바라보는 탁월한 식견!
계속해서 등장하는 신기술들을 소개하기도 바쁜 저널리즘, 혹은 기술의 변화에 눈감고 마냥 옛날이 좋았다고 탄식하는 게으른, 또는 러디즘적인 비판의 목소리는 많?다. 그러나 정작 기술의 혜택은 서로 다른 집단에 얼마나 다르게 분배되어 있는지, 어떤 기술이 삶의 어떤 국면들을 어떻게 바꿀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목소리는 아직 부족하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는 디지털 비평, 기계 비평, 적정기술의 전문가 세 명이 테크놀로지와 사회를 함께 바라보는 탁월한 식견을 제공하는 책이다.
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지만 현대인은 일과 생활에 핵심적인 기기들의 작동 원리를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변화하는 테크놀로지 환경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 리터러시’는 필수다. 이 책은 어떻게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바라보고 호기심을 기를 것인가, 어떻게 하면 기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자율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것인가를 독자들이 직접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목차
책을 펴내며 | 철 침대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1부 디지털 중세기를 탈출하기-디지털 비평
인터넷 바깥의 인터넷
블록체인과 분산형 네트워크의 도전
인더스트리 4.0과 부스러기 노동을 넘어
암호전쟁과 국정원
1인 가구를 위한 미디어스케이프
시간을 빼앗긴 사람들
디지털 신자유주의, 구체제의 지옥도
게이미피케이션 사회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문학의 협업
무엇을 배울 것인가?
주
2부 온몸으로 기계를 이해하기-기계비평
인간과 기계의 궁극의 각축장, 잠실야구장
수술실, 인간이 기계로 환생하는 방
지하철역, 21세기 도시인의 생활 리듬을 책임지는 곳
기계 연못의 전설, 강북아리수정수장
빌딩은 나무다, 그랑서울 빌딩
종이책에서 의미의 근원을 찾다, 문성인쇄
공연의 역사를 새로 쓸 기계장치, 아시아예술극장
조리, 혹은 조립되는 음식
마지막 뗏목 사공을 찾아서
굴뚝 없는 영화공장, 남양주종합촬영소
주
3부 인간의 눈으로 기술문명 바라보기-적정기술
적정기술의 세 줄기
물은 생명이다
핵발전소가 필요 없는 에너지
농가 빈곤을 해결할 기술을 찾아서
생명을 지키는 적정기술
종이의 무한한 변신
21세기의 혁신, 주가드 이노베이션
적정기술 개발의 세 가지 렌즈
아카데미아에서 꽃핀 적정기술 운동
공감과 창의력을 기르는 적정기술 교육
대담 | 우리는 어떤 미래를 지지할 것인가?
저자
이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