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정보

이 책은 학교에서 풀지 못하는 우리 음악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우리 음악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어떤 문외한이라도 우리 음악이 어떤 재미와 특색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서 위에서 만들어졌는가를 알게 한다.  

1. 우리 음악의 참 재미
2. 우리 음악의 이 갈래 저 갈래
3. 판소리 다섯 마당
4. 그곳에 가면 그곳의 노래가 있다
5. 소리 여행
6. 우리 음악의 거장들
7. 알기 쉬운 국악 이론
8. 점점 더 넓어지는 국악의 세계

이성재 (지은이)

‘광활한 국악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길동무

지루하다, 어렵다, 졸리다…… ‘국악’ 하면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국악은 하나의 단어로 단정 짓기에는 너무도 다양하고 그 갈래마다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이 제각기 다르다. 이 책은 그렇듯 광활한 국악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주는 안내서다. 물론 책 한 권에 그 다채로운 세계를 오롯이 담아내기는 힘들며, 무엇보다 음악은 귀로 듣고 느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국악 책들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쳐 있거나 애호가들만을 염두에 둔 일방적인 소통 방식을 택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국악이 어떠한 음악인지 막연하기만 한 독자들을 배려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개론서다. 하지만 다이제스트식의 요약본이 아니다. 다양하고 섬세한 우리 음악의 ‘결’을 가능한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국악의 요모조모를 넓지만 깊게 담아내고자 했다. 우리 음악의 세계를 한 겹 한 겹 꼼꼼히 살펴주는 친절한 국악책, 《재미있는 우리 국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우리 음악의 큰 나눔, 정악에서 민속악까지
갈래마다 재미난 이야기에서 체계적인 이론까지

에서는 국악의 두 가지 큰 갈래인 정악과 민속악의 특징을 설명하고, 각각에 속하는 음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궁중에서 제사 지낼 때 연주하는 제례악, 예술성과 음악적 구성이 뛰어난 가곡,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서민들의 극음악 판소리, 여럿이 서서 흥겹게 춤을 추며 부르는 선소리 등 미처 몰랐던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에서는 우리 땅에서 나오는 재료로 만들어진 고유한 악기, 국악기에 대해 소개한다. 어디서 유래했는지, 누가 언제 연주했는지, 소리의 특징은 무엇인지…… 각각의 악기가 지닌 특징을 통해 우리네 삶 속에 흐르고 있는 우리 문화의 단면과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엿볼 수 있다.
에서는 이 땅에 판소리를 꽃피운 8명창과 명고수들, ‘쑥대머리’ 명창 임방울, 가야금병창 명인 박귀희 등 우리 음악의 맥을 이어온 명인·명창들의 흥미롭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에서는 음 이름, 악보, 시김새, 음계와 선법, 장단, 형식 등 국악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다루고 있다. 이론을 바탕 삼아 독자들이 우리 음악의 맛과 멋을 한층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쉽고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국악, 청소년과 ‘통하다’

힙합과 댄스음악에 익숙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국악을 권하기란 쉽지 않다. 과연 청소년들과 ‘통하는’ 국악 책은 무리일까? 하지만 우리 음악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음을 생각할 때, 서양음악으로 감성이 굳어지기 전에 청소년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일은 더없이 중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심한 편집에 힘을 모았다.
우리 음악의 이모저모를 설명하다 보면 뜻 모를 용어와 한자말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대부분의 국악 책이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재미있는 우리 국악 이야기》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독자들, 특별히 청소년들이 가벼운 맘으로 술술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함축된 용어를 쉽고 자세히 풀고자 노력했다. 또 본문에서 담아내지 못한 정보는 그때그때마다 주를 덧붙여 이해를 도왔고, 텍스트와 짝을 이루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담아, 읽기의 즐거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