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간 동양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의 <장자> 읽기 결정판!
정확한 원전으로 인류 최고의 경전 <장자>를 알기 쉽게 풀이하다
이 책은 20년 이상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동양철학 고전을 강의해온 전호근 교수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장자》를 풀이하고 해설한 강의록이다. 전호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논어》, 《맹자》, 《주역》 등 동양 고전을 강의해왔고, 다수의 고전 번역에도 참여했다. 전호근 교수가 은사 안병주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번역한 《역주 장자》(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원전에 가장 근접한 장자 번역서”라는 호평을 받으며 이미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역주 장자》가 전공자들을 위한 역주서였다면, 이 책 《장자 강의》는 철저하게 동양고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오랜 대중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이 장자의 어느 부분을 어려워하고, 어떤 궁금증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아는 저자는 알기 쉬운 장자 해설은 물론, 가장 정확한 원전이라고 평가받는 세 종류의 원전을 비교, 대조하며 이 책에 실린 원문을 완성했다. 우리 학문 전통 안의 《장자》를 소개하기 위해 조선 시대에 간행된 《현토구해남화진경》에 표기된 현토(한문 원전을 읽을 때 다는 한글 토)를 부기한 점도 이채롭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학문의 전통 안에 《장자》라는 텍스트가 어떻게 들어와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산 정약용, 이덕무, 남명 조식 등 조선의 지식인들의 사유 속에 장자가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그들의 글을 소개하고,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식인들이 장자를 어떻게 읽었는지도 아울러 들려준다.
이 책은 장자의 사유를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장자》〈내편〉 일곱 편의 전문을 읽고 해설한다. 〈내편〉은 후학들에 의해 저술되었다고 보는 〈외편〉, 〈잡편〉과는 다르게 장자의 핵심 사유가 담긴 저술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는 “수천 년 된 고전은 주석 없이 읽을 수 없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주석의 인도를 따라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등을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주석에 따라 각기 다른 버전의 《장자》나 《맹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장자》를 읽어나가는 데 중요한 주석을 두루 소개한다는 점에서 큰 미덕을 갖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편 소요유
1장 전쟁과 폭력의 시대,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2장 천하를 쓸데가 없다
3장 막고야산의 신인
4장 커다란 박씨 이야기
5장 소요와 방황을 아는가
제2편 제물론
1장 하늘의 음악은 소리가 없다
2장 시비와 차별의 세계를 넘어서다
3장 갇혀 있는 존재들의 척도
4장 경계 없는 곳에서 자유로운 사람
5장 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림자에게
6장 나비의 꿈
제3편 양생주
1장 천수를 누리는 법
2장 소 잡는 백정의 구원
3장 불편하지만 자유로운 삶
4장 노자의 죽음
제4편 인간세
1장 나도 살고 남도 사는 법
2장 제후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3장 잔인한 권력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4장 쓸모없는 나무의 큰 쓸모
5장 쓸모없는 사람의 행복
제5편 덕충부
1장 성자(聖者)의 조건
2장 도 앞에서는 차별이 없다
3장 삶과 죽음은 하나로 꿰어져 있다
4장 곱사등이 애태타의 재능
5장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제6편 대종사
1장 세상 모든 가치의 근원
2장 도의 계보
3장 죽음을 노래하는 막역지우(莫逆之友)
4장 죽은 이를 전송하는 극진한 도리
5장 인의(仁義)와 시비(是非)라는 이름의 형벌
6장 안회의 좌망(坐忘)
7장 가난과 운명
제7편 응제왕
1장 제왕의 물음에 답하다
2장 접여, 무명인, 노담의 이야기
3장 도의 모습을 본 관상쟁이
4장 거울 같은 지인(至人)의 마음 씀씀이
5장 혼돈의 죽음
나가는 말
저자
전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