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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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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까치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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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랍 역사에 대한 단 하나의 이정표,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스만 제국의 아랍 정복에서부터 2011년 아랍 혁명 이후까지,
현재의 아랍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개정판 출간!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까지, 방대한 아랍 세계와 그 500년 역사를 아우르는『아랍』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아랍 정복을 기점으로 유럽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아랍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아간 아랍인 자신들의 목소리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아랍의 역사를 다룬 책들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주의, 이슬람주의로 이어지는 아랍 정체성의 진화 과정을 기록하고, 민족의 독립과 열강의 지배 간의 갈등, 아랍-이스라엘 전쟁, 압델 나세르와 아랍 민족주의의 부상, 석유와 세속적 가치와 이슬람적 가치 사이의 갈등 등 아랍이 겪은 정치, 경제, 권력의 부침을 심도 깊게 조망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2011년에 시작된 “아랍의 봄”, 즉 아랍 혁명이 아랍 세계에 끼친 영향과 그 이후를 살펴본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이집트로 번져나가 또 한번의 승리를 이끌어냈고, 리비아, 바레인, 예멘, 시리아로 이어졌다. 그러나 카다피를 무너뜨린 리비아와는 달리 바레인에서는 혁명이 실패했고 특히 예멘과 시리아는 국가의 내전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 유진 로건은 이 책에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고,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를 깊숙이 파헤친다.

목차

서론

1 카이로에서 이스탄불로
2 오스만 지배에 맞선 아랍의 도전
3 무함마드 알리의 이집트 제국
4 위험한 개혁
5 식민주의의 첫 번째 물결: 북아프리카
6 분할통치:제1차 세계대전과 전후 처리
7 중동의 대영제국
8 중동의 프랑스 제국
9 팔레스타인 재앙과 그 결과
10 아랍 민족주의의 부상
11 아랍 민족주의의 쇠퇴
12 석유의 시대
13 이슬람의 힘
14 냉전이 끝나고
15 21세기의 아랍인들

감사의 글
자료 출처 및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유진 로건 (지은이), 이은정 (옮긴이)

출판사리뷰

아랍인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엮인 아랍의 대서사시

저자인 유진 로건은 아랍 사료의 대가라고 일컬어지는데, 그의 저서답게 이 책에는 수많은 아랍인들이 직접 등장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은 물론이고, 그 역사를 실제로 겪어내야 했던 보통 사람들의 글과 목격담을 바탕으로 당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또렷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같이 유명한 서구인보다는 아랍인들의 목소리를 빌려옴으로써 생생함은 물론이고 외부인의 시각이 아닌 현지인의 관점에서 역시를 보고, 서술한다. 보다 균형 잡힌 관점에서 아랍 세계와 서구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아랍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또한 이슬람 세계에서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는 여성의 목소리까지 들려주는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몰랐던 아랍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다.

저자, 유진 로건이 전해주는 그 특별한 아랍

우리에게 아랍이란 “이슬람”이라는 낯선 종교를 가진, 매우 종교적 색채가 강한 중동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전하는 아랍 세계는 그것이 우리의 편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부터 중동의 이라크까지 다양하고 풍요로운 여러 문화가 있는 곳이 바로 아랍이며, 각 지역마다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 아랍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다층적이고 매혹적인 아랍의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은 현대 아랍 세계의 역사와 그 미래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이 책은 오스만 제국의 “냉혈한” 술탄 셀림 1세가 맘루크 왕조의 이슬람 제국을 정복하게 된, 아랍 근대사의 시작에서부터 출발한다. 아랍 지역을 외부 세력이 지배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 속에 놓인 아랍인들과 그 지역의 권력자들이 오스만에 맞서는 도전이 그려진다. 대다수의 아랍인들은 오스만의 통치에 순응했지만 그렇지 못한 지방의 유력자들은 오스만에 맞서서 반기를 일으켰다. 그 도전자들이었던 자히르 알 우마르, 알리 베이, 무함마드 알리의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된다.

제4장부터 제8장까지는 오스만의 근대화 개혁과 함께 온 서구 제국주의의 물결 속에서 이에 대항하는 아랍인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튀니지, 이집트 등지에서 영국과 프랑스에게 대항하지만, 신식 무기와 강력한 군대를 가진 그들에게 이길 수 없었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이 패배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아랍 지역의 식민통치가 시작되었다. 영국은 이라크와 트란스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프랑스는 시리아, 레바논, 알제리, 모로코를 위임통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는 영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석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오판 덕분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제9장부터는 제14장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아랍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아랍인들의 땅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가 건국되면서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발생했고, 그 과정 속에서 아랍인들의 뜻을 무시당했고, 패배당했다. 이런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젊은 아랍 민족주의자 군인들은 구세계에 대항하여 혁명을 일으켰다. 이집트의 나세르는 아랍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범아랍적인 세계를 꿈꿨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에 부딪힌 아랍 민족주의는 쇠퇴하게 되었고, 서구나 이스라엘에 비해서 힘이 약했던 아랍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석유였다.

비록 그 무기의 양이 각국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았지만, 석유의 힘을 알아챈 아랍 국가들은 하나로 뜻을 모았다. 그것이 실현된 것이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이었다. 이스라엘과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한 아랍 국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유가에 대한 주도권 역시 전적으로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석유의 힘보다도 이슬람의 힘을 더욱 믿는 젊은 세력이 등장했다. 세속주의 정치에 밀려서 숨어 있었던 이슬람주의 정치 세력은 급진적인 이슬람 개혁가인 사이드 쿠트브의 이론이 등장하면서 그 세력이 더욱 강해지고 결속되었다. 그들은 이란에서 혁명을 일으켜서 왕정을 폐지시키고, 이집트에서는 사다트 대통령을 암살했다. 이러한 힘은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테러 세력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제14장에서는 걸프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슬로 평화 협정의 과정과 그 체결, 그러나 또다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그리고 알 카에다의 미국 공격이 등장하며, 끝나지 않고 계속 되풀이되는 아랍의 비극을 보여준다.

새롭게 추가된 제15장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아랍인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튀니지에서 발발한 “아랍의 봄”으로 인하여 아랍 각국은 혁명의 물결에 휩싸였지만, 그것이 성공한 튀니지와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거나 더욱 참혹한 내전으로 빠져드는 등, 동일한 형태로 전개되었지만 결국에는 각기 다른 결말을 맺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의 원인과 전개 과정을 상세히 분석하고 혁명에 이어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른 선거까지 훌륭히 해낸 튀니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아랍 세계의 민주주의의 희망을 이어나간다.

이러한 큰 흐름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인물들의 연대기와 이야기들이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아랍의 유력 가문 이야기부터 아랍의 근대주의자들,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지킬 수 없는 두 개의 약속을 한 영국, 대(大)시리아 지역을 탐한 프랑스, 알제리 독립 전쟁, 치밀하게 계획되고 관용 없이 전개된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과 눈물 없이는 보기 어려운 팔레스타인인들의 처참한 피난, 치열하고 잔인하게 전개된 마론파와 무슬림의 레바논 내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의 비행기 납치, 이슬람주의 세력의 형성 과정, 걸프 전쟁 등이 그 당시의 일을 겪은 아랍인들의 기록을 인용하여 저술되었다.

엄청난 문헌 조사를 통해서 저술된 이 책은 아랍의 지배층의 기록이 아닌 아랍의 보통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서 그리고 그 시대상이 잘 투영되어 있는 인물들을 통하여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발사였던 아흐마드 알 부다이리가 본 18세기의 다마스쿠스, 프랑스로 간 이집트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알 타흐타위가 느꼈던 서구 문물에 대한 견해, 프랑스의 시리아 통치에 대한 역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바이훔, 아라파트의 UN연설 당시 통역을 담당했던 리나 타바라가 남긴 레바논 내전에 대한 참상 등을 통하여 우리가 보지 못했던 아랍의 현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동안 조명하지 못했던 아랍 여성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20세기 초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집트의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후다 샤라위, 알제 전투에서 비밀 정보원으로 활약했던 파티하 부하레드, 팔레스타인 운동을 위하여 비행기 납치를 한 레일라 칼레드 등의 이야기가 폭넓게 다루어진다.

진짜 아랍인들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아랍: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는 아랍인들의 심장이 뛰는 생생한 증언과 함께 아랍 세계 연구로 저명한 학자인 고(故) 앨버트 후라니가 세운 세인트 엔터니스 대학의 중동연구소의 일원인 유진 로건의 연구가 더해지면서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아랍의 현재와 그 현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그리고 아직은 낯설지만 아랍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권하는 아랍 역사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아랍
저자/출판사
유진 로건 (지은이), 이은정 (옮긴이),까치
크기/전자책용량
152*223*41
쪽수
78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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