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직 지리 교사가 교실 밖으로 나가 우리 땅 60곳을 직접 답사하며 쓴 한반도 지형 탐사기. 1권은 백두산에서 독도까지, 2권은 백령도에서 이어도까지 각 지역의 독특한 지형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그러한 환경이 낳은 사람과 자연의 삶을 담았다. 특히 저자가 10년간 전국 산하를 누비며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과 이 책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3차원 입체 영상은 지형의 형성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환경, 생태, 자원, 영토 분쟁 등 각 지역의 현재 이슈를 담아 지리학의 통합적인 성격을 충실히 구현했다.
목차
추천의 글
여는 글
1. 황해의 해금강 백령도
2. 감람석 포획 현무암의 보고 백령도 하늬바다
3. 한국의 사하라 옥죽동 해안사구
4. 한반도 첫 생명체 화석이 발견된 곳 소청도
5. 용암대지 위에 펼쳐진 곡창지대 철원평야
6. 강바닥에 새겨진 조각 예술 가평천 포트홀
7. 화강암 돔의 진수 북한산
8. 동아시아 문명의 발상지 황해와 동해
9. 갯벌 왕국의 자존심 황해안 갯벌
10. 해안 생태계의 수호자 신두리 해안사구
11. 나는 새도 쉬어 넘는 조령산
12. 한반도 산의 종갓집 속리산
13. 바닷가에 쌓아놓은 수만 권의 책 격포리 채석강
14. 너그러움이 흠뻑 묻어나는 어머니 산 덕유산
15. 말의 귀를 닮은 천연 콘크리트 마이산
16.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호남평야
17. 한반도 남녘의 지붕 지리산
18. 나주평야에 우뚝 솟은 수석 전시장 월출산
19. 여권 없이 맛보는 이국땅의 풍광 제주도
20. 한반도의 어머니 산 한라산
21. 분석구의 교향곡 제주도 오름
22.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반지 성산일출봉
23. 거대한 블랙홀을 품에 안은 소악산
24. 옥황상제가 내던진 산봉우리 산방산
25. 샘솟는 눈물의 절벽 수월봉
26. 운석공을 닮은 함몰화구 산굼부리
27. 용암이 만든 천연동굴 만장굴
28. 옥빛 바다와 은빛 모래 협재해수욕장
29. 육지와 이어진 섬 육계도 성산반도
30. 전설의 섬에서 실재의 섬으로 이어도
부록
1 한반도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2 지질 시대 연표 및 생명의 진화
3 지질 변동사의 산 증인, 암석
4 한반도 지질사 체험 학습장
- 지질박물관
- 태백석탄박물관
5 참고문헌
감사의 글
저자
이우평 (지은이)
출판사리뷰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의 조화로운 만남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지역 60곳을 골라, 그동안 우리 땅에 대한 이해에서 빠져 있던 부분인 지형의 형성 과정과 지질 현상의 원인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문헌과 유물, 유적을 통해 역사를 읽는 것이 인문지리라면, 땅의 모양과 하천의 흐름, 바위에 새겨진 주름이나 흙의 색깔 등을 통해 역사를 읽는 것이 바로 자연지리다.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은 그동안 우리 독자들이 무관심했거나 어렵게만 여겨왔던 자연지리를 중심에 놓고, Tip과 ‘플러스 이야기 상자’라는 별도 지면을 활용해 그것이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이라는 인문지리적 주제까지 아울러 종합적인 지리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일례로 1권 제6장 설악산 편에서 우리는 ‘설악’이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그곳을 가득 채운 기묘한 바위들의 형성 과정, 내설악과 외설악의 문화적 차이, 설악산의 환경문제와 흔들바위의 탄생 비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그 지역을 이해해볼 수 있다.
현직 교사의 10년간의 자연유산 답사기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은 현직 고등학교 지리 교사인 저자의 10년에 걸친 땀과 열정이 배어 있는 역작이다. 교단에 서던 첫날부터 인문지리에만 편중된 지리 교육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는 지형과 지질에 관한 수백 권의 책과 논문을 독파하고, 그 현장을 실제로 답사하며 사진을 찍고 자료를 모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기도 하고, 오랜 여정에서 만난 지인들이 흔쾌히 보내주기도 한 총 808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중 ? 고등학교의 지리 수업은 지루한 수업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 어느 지역에는 무엇이 유명하다느니 하는 단편적인 지식을 공식처럼 외우거나, 지역 이해의 기초가 되는 위치, 지형, 지질 등을 구체적인 사진 자료 없이 막연히 이해해야 했기 때문이다.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은 본문에서 설명한 현상이나 과정을 정확히 보여주는 ‘바로 그 사진’만을 수록해, 습득한 지식을 구체적인 장소에 곧바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10여 년 동안 지리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는 부분을 추려내,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생생한 자료를 찾아 전국을 누빈 저자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생생한 한반도 자연사 특강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의 백미는 지형의 형성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총 151컷의 3차원 입체 영상이다.
이는 기존의 지리 관련 단행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의 가장 의욕적인 시도다.
각 지역의 지질 시대별 모습을 실제에 가깝게 되살리기 위해 저자와 편집자,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수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최종적으로 151컷을 완성했다. 특히 저자가 올해 초까지 백령도에서 근무했던 까닭에,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담당자들이 왕복 10시간의 뱃길을 오가야 했던 수고로움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렇게 쉽지 않은 작업을 굳이 포함시켰던 것은 몇 줄에 걸친 설명보다는 한두 컷의 3차원 입체 영상이 변화의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간략한 설명을 곁들인 이 3차원 입체 영상만으로도 우리 삶의 터전인 한반도가 오랜 시간 쉼 없이 변화를 거듭해왔다는 사실을, 그리고 늘 그대로인 것만 같은 이 땅의 자연이 실은 30억 년의 장구한 역사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깨달음 뒤에 독자들은 이 작은 땅 한반도를 넘어 지구라는 넓고 오래된 땅의 일부가 되는 장쾌한 공간감과, 저 멀리 시원에 가닿는 듯한 시간의 깊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신간 《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에는 한반도 자연사의 이해를 돕는 또 하나의 알찬 정보가 숨어 있다.
지역별 서술이라는 형식 때문에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각 권의 맨 뒷부분에 부록으로 실어 학습 자료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부록에는 한반도의 탄생과 변화 과정, 그 결과 형성된 지질과 지체 구조, 이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암석의 종류와 지질 시대별 생명의 진화 모습 등 한반도 자연사의 총정리라고 할 수 있는 고급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러므로 본문과 부록을 함께 읽는다면 한반도의 자연사를 전체와 부분 모두의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