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사시대 바위그림’ 울산 반구대암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다!
국내외 암각화학계의 연구 성과를 아우른 『울산 반구대암각화 연구』 출간
국보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는 한국미술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미 30곳을 헤아리는 한국의 암각화유적 중 국보147호 울산 천전리 서석과 함께 국보로 지정, 관리되는 두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반구대암각화는 또한 울산지역 선사시대 및 역사시대 초기의 생생한 생활기록이자 종교문화 활동의 증거이기도 하다.
책의 본문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구사, 형상론, 편년론, 보존론, 역사교육론은 2010년까지 저자가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기초로 근래의 관련 연구 성과들을 더하여 새로 정리하였으며, 예술론 및 한국 암각화유적의 현황과 연구과제는 2013년 초까지의 한국암각화학계 및 관련분야의 연구 성과를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작성되었다. 각각의 논문과 자료집 성격의 글에 실린 표, 사진, 도면 등의 수집 및 정리에 울산대학교 박물관 및 반구대암각화유적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여하였다.
저자
전호태 (지은이)
출판사리뷰
국보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는 한국미술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미 30곳을 헤아리는 한국의 암각화유적 중 국보147호 울산 천전리 서석과 함께 국보로 지정, 관리되는 두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반구대암각화는 또한 울산지역 선사시대 및 역사시대 초기의 생생한 생활기록이자 종교문화 활동의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1971년 12월 25일,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진 지 4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1965년 대곡천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으로 말미암아 연중 수몰과 노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반수몰 유적이라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지도 5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암각화의 내용과 구성만으로도 세계적 암각화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구와 보존 모두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 전호태는 1989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발간을 추진하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항목별 교열을 맡으면서 대곡리 반구대암각화와 인연을 맺었다. 1994년 4월에는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보존관리를 제안하는 KBS 다큐 프로그램 제작 작업에 참여하였고 1995년 9월에는 한국역사민속학회 주최 학술대회 ‘한국암각화의 세계’에서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서석 암각화의 연구 현황과 과제에 관한 논고를 발표하였다. 울산대학교박물관을 이끌던 1998년 10월에는 ‘울산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국내학계의 관심을 제고시켰고, 2000년 4월에는 울산광역시의 의뢰를 받아 반구대암각화 실측조사사업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학술보고서로 발간하였다. 이때의 보고서 발간이 계기가 되어 저자는 이후 10여 년에 걸쳐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 여러 편을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2011년 9월 울산대학교에 새로 설립된 반구대암각화유적연구소를 맡은 뒤에는 반구대암각화를 비롯한 한국 암각화유적에 대한 학술적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외 암각화 연구자들의 역량을 모아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이 쌓이게 하고자 애쓰고 있다. 2012년 4월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공동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World Prehistory & Ancient Arts: The Bangudae Petroglyphs of Ulsan, Korea’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 실행되었다. 이 책 또한 한국의 암각화, 특히 반구대암각화 연구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되었다.
책의 본문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구사, 형상론, 편년론, 보존론, 역사교육론은 2010년까지 저자가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기초로 근래의 관련 연구 성과들을 더하여 새로 정리하였으며, 예술론 및 한국 암각화유적의 현황과 연구과제는 2013년 초까지의 한국암각화학계 및 관련분야의 연구 성과를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작성되었다. 각각의 논문과 자료집 성격의 글에 실린 표, 사진, 도면 등의 수집 및 정리에 울산대학교 박물관 및 반구대암각화유적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