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삼고三古(고고, 고문자, 고문헌)의 대가 리링의 노자 읽기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한 실증의 금자탑
『집 잃은 개』 『전쟁은 속임수다』로 잘 알려진 리링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가 『노자』를 출간했다.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을 종횡하는 ‘삼고三古의 대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 출간한 『노자』 역시 리링만의 참신한 시각과 철저한 고증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리링은 궈뎬郭店 초나라 죽간본楚簡本, 마왕두이馬王堆 백서본帛書本 등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 『문자』 『한비자』 등 다른 고전에서 『노자』가 어떻게 인용되고 비평되는지 살피고, 『논어』 『묵자』와의 대조를 통해 『노자』가 다른 고전들과 어떤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짚는다.
목차
앞에 쓰는 말
용과 같은 노자 | 모호한 책, 『노자』 | 『노자』는 비유를 좋아한다 | 노자 사상의 특징 | 노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제42장
제43장
제44장
제45장
제46장
제47장
제48장
제49장
제50장
제51장
제52장
제53장
제54장
제55장
제56장
제57장
제58장
제59장
제60장
제6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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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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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제67장
제68장
제69장
제70장
제71장
제72장
제73장
제74장
제75장
제76장
제77장
제78장
제79장
제80장
제81장
찾아보기
저자
리링
출판사리뷰
삼고三古(고고, 고문자, 고문헌)의 대가 리링의 노자 읽기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한 실증의 금자탑
리링 교수가 펴낸 『노자』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려고 한 시도다
노자 철학의 역사적·시대적 의미를 거시적으로 짚어본 다음
문장별·구문별·글자별로 분해해서 남김없이 해석하고 있다
『집 잃은 개』 『전쟁은 속임수다』로 잘 알려진 리링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가 『노자』를 출간했다.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을 종횡하는 ‘삼고三古의 대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 출간한 『노자』 역시 리링만의 참신한 시각과 철저한 고증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리링은 궈뎬郭店 초나라 죽간본楚簡本, 마왕두이馬王堆 백서본帛書本 등 역대의 모든 판본을 비교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 『문자』 『한비자』 등 다른 고전에서 『노자』가 어떻게 인용되고 비평되는지 살피고, 『논어』 『묵자』와의 대조를 통해 『노자』가 다른 고전들과 어떤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짚는다.
리링 교수는 『노자』와 『논어』를 비교하여 이렇게 말한다. “『노자』는 솥 밑에서 땔감을 빼내는 방법을 선택하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공자의 뒤쪽으로 돌아가 공자 위로 올라갔으며, 보다 더 궁극적인 사고로 무장하여 『논어』를 낮추어보았고, 『논어』를 해체했으며, 『논어』를 포위했고, 『논어』를 농축해서 자기 개념 속에 집어넣어버렸다. 그 양자 간의 선후 관계는 아주 분명하다.” 즉 『노자』가 『논어』보다 뒤에 나온 후대의 텍스트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것이 리링이 노자를 읽는 가장 기본적인 입장이다. 나아가 『노자』는 성인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치국治國과 용병술用兵術을 큰소리로 이야기했고 전쟁을 언급하면서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보았다. 전쟁은 흉사凶事이고, 전쟁은 상례喪禮라고 『노자』에서는 말하고 있다. 전쟁의 야만성과 전쟁의 잔혹성은 그의 마음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노자가 묘사한 전쟁은 모두 오랜 세월을 허송하는 것이며 엄청난 재난을 동반하는 것으로서 어떻게 보더라도 모두 전국시대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 리링의 해석이다.
이러한 선진시기 노자의 학문은 두 학파로 나뉘어, 무위를 강조하는가 하면 유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한대 이후의 인상과는 다르다. 유위를 주장하는 일파는 삼진三晉의 형명법술학과 결합하고 또 순자의 예학禮學과 결합함으로써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제국帝國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 저자 리링은 “『노자』를 읽으면서 우리는 그 역시 크게 작위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