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직 교사들이 직접 모으고 골라 담은 말공부·글공부에 관한 101가지 노하우
사과를 방귀라고 부르면 안 되냐는 친구, 왜 뉴스마다 하는 말이 다르냐는 친구,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를 잘하고 싶다는 친구, 쉬운 말 대신 사자성어를 쓰는 어른들의 심리가 궁금하다는 친구,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없냐는 친구…….
이처럼 탐구심으로 똘똘 뭉친 초등학생들과 함께해 온 초등학교 선생님 네 분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아이들의 뜬금없는 질문을 단순히 넘겨 볼 게 아니라 조금 더 진지하고 유용하게 다뤄 보자고 말이지요. 선생님들은 ‘우리는 세상을 사랑할 때 질문한다’(머리말)는 믿음을 품고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아이들의 질문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을 모으기 전 두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그 어떤 엉뚱하고 짓궂은 질문도 좋다는 것. 다른 하나는 초등 국어로 쉽고 재미있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렇게 모은 101가지 질문을 토대로 국어를 교과서 밖으로 불러내 생활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목차
듣기 말하기
001 발표의 달인이 되려면? …… 14
002 토론은 말싸움이 아닌가요? …… 17
003 모둠 활동, 의견이 제각각이라 힘들어요 …… 21
004 토론과 토의는 어떻게 다른가요? …… 24
005 또래끼리도 존댓말을 쓰나요? …… 27
006 친구를 소개하는 데도 방법이 있다고요? …… 31
007 칭찬에는 무슨 힘이 있어 기분을 좋게 하나요? …… 33
008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요? …… 36
009 반장선거,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까요? …… 38
010 마음 상하지 않게 충고하는 방법은? …… 40
011 동생이 제 설명을 못 알아들어요 …… 43
012 안내하는 말을 들을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 45
013 전화 받는 데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고요? …… 48
014 새 친구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요한 것은? …… 51
015 면담하러 갈 때 준비할 것은? …… 53
016 기분 좋은 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 56
017 소통이 꼭 필요한가요? …… 58
018 엄마는 아기의 마음을 어떻게 알까요? …… 61
019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 63
020 왜 어른들은 속담이나 격언을 많이 사용하나요? …… 65
021 놀면서 공부할 수는 없나요? …… 68
읽기
022 책을 실감나게 읽고 싶어요 …… 72
023 왜 주제를 찾아야 하지요? …… 75
024 글에서 중심 문장은 어떻게 찾나요? …… 77
025 이야기 속에는 꼭 한 가지 주제만 있나요? …… 80
026 어떻게 하면 책 읽기가 좋아질까요? …… 82
027 똑같은 책을 읽었는데, 친구가 아는 내용을 나는 왜 모를까요? …… 86
028 안중근 의사는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고요? …… 90
029 어휘력도 노력하면 늘릴 수 있을까요? …… 93
030 국어사전에도 없는 정보는 어딨을까요? …… 96
031 원하는 책을 도서관에서 직접 찾고 싶어요 …… 99
032 왜 다른 사람이 쓴 독서 감상문까지 읽을까요? …… 103
033 독서 감상문과 서평은 다른가요? …… 105
034 설명문, 꼭 읽어야 할까요? …… 107
035 우리 동네 이야기는 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걸까요? …… 109
036 왜 뉴스마다 하는 말이 다른가요? …… 113
037 광고가 마음을 움직인다고요? …… 117
038 광고 속 물건은 왜 실제와 다른가요? …… 120
039 여행 계획을 멋지게 짜고 싶어요 …… 123
040 조선 시대에 왕이 볼 수 없는 책이 있었다고요? …… 126
041 옛날 국어 교과서는 어떻게 생겼나요? …… 129
쓰기
042 갖고 싶은 물건이 둘일 때 잘 선택하는 방법은? …… 134
043 부탁을 잘하는 비법이 있다고요? …… 137
044 평생 기억에 남을 생일카드를 쓸 수 있을까요? …… 139
045 일기와 생활문, 무엇이 다른가요? …… 141
046 생활문의 첫 문장을 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 145
047 초대글은 어떻게 쓸까요? …… 149
048 인터넷에 어떤 글을 올릴까요? …… 152
049 책 내용을 왜 요약할까요? …… 155
050 온라인 대화에서 주의할 점은? …… 157
051 기사글, 어떻게 쓰면 될까요? …… 160
052 기행문은 상상해서 쓸 수 없나요? …… 164
053 전화와 메일이 있는데 왜 편지를 쓸까요? …… 167
054 매일 새로운 내용으로 일기를 쓸 수 있을까요? …… 170
055 내 논설문으로 친구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 173
056 독서 감상문, 꼭 틀에 맞춰 써야 하나요? …… 176
057 제안하는 글은 언제 필요한가요? …… 178
058 나라마다 글씨 쓰는 방향이 다르다면서요? …… 181
059 글씨를 잘 쓰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 하나요? …… 184
060 왜 동요 가사에는 소리나 동작을 흉내 내는 말이 많죠? …… 188
061 글을 쓴 후 꼭 다시 읽어 봐야 하는 이유는? …… 191
062 원고지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 195
063 틀린 글자, 지우지 않고 고치는 방법이 있나요? …… 199
문법
064 언어란 무엇인가요? …… 204
065 사과를 방귀라고 부르면 안 될까요? …… 207
066 세종은 왜 한글을 만들었나요? …… 211
067 한 나라에서 왜 각기 다른 말을 쓸까요? …… 215
068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 218
069 ‘부랴부랴’는 왜 ‘부랴부랴’인가요? …… 221
070 글의 최소 단위는 뭘까요? …… 224
071 시키는 말을 들으면 왜 이렇게 하기 싫을까요? …… 228
072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똑같은 말로 표현하면 안 되나요? …… 231
073 높임말을 아무 데나 쓸 수 없다고요? …… 234
074 깍두기가 ‘결코’ 초콜릿처럼 달다면 얼마나 좋을까? …… 237
075 띄어쓰기를 꼭 해야 하나요? …… 242
076 맞춤법, 왜 지켜야 하나요? …… 247
077 우리 할머니는 옷으로 술을 만들어요 …… 250
078 같은 ‘손(手)’이라도 쓰임이 다르다고요? …… 252
079 헷갈리는 우리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255
080 잘못 쓰는 우리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260
081 똑같은 글자도 길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나요? …… 263
082 풀장이 왜 ‘수영장장’인가요? …… 266
083 우리말을 알파벳으로 어떻게 바꿀까요? …… 270
문학
084 엄마는 어떻게 드라마 뒷이야기를 다 알고 계실까요? …… 276
085 시가 노래 가사가 될 수 있다고요? …… 279
086 시낭송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 285
087 시를 이야기로 만들 수 있나요? …… 288
088 영화 속 명대사는 왜 사람마다 다를까요? …… 291
089 어떤 인물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까요? …… 294
090 이야기 속 여러 사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 298
091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 301
092 묘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304
093 적반하장도 정도껏? …… 308
094 그림책은 동화책과 어떻게 다른가요? …… 311
095 웃음에 대해 알고 싶어요 …… 314
096 재밌는 동화를 연극으로 만들고 싶어요 …… 318
097 연극 준비,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 324
098 나도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 …… 328
099 옛이야기는 왜 정확한 시대를 말하지 않나요? …… 332
100 판소리 소설이 뭐지요? …… 334
101 나도 전기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 337
머리말 4
교과 단원 연계표 342 | 학년별로 읽으면 좋을 질문 번호 346
찾아보기 347
저자
박현숙
출판사리뷰
생활 속 호기심과 고민에서 출발해 더욱 재미난,
어린이를 위한 “살아 있는 국어 수업”
초등 국어 전 과정의 핵심 지식과 그와 관련된 역사·사회·도덕 상식을 실생활에 적용해 문답으로 엮어 낸 생동감 넘치는 스팀(STEAM)형 초등 국어 교양서.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품게 된 질문을 국어 과목과 연계해 속 시원히 풀어 봅니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과 매일같이 씨름 중인 현직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101가지 질문을 모으고 답했습니다.
초등 국어가 평생 언어를 좌우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결과 한국의 문맹률은 ‘OECD 국가 중 최저, 그러나 글자 읽고도 내용 이해를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최고’라는 낙제점을 기록했습니다.(2005년) 모국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어른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아이들의 미래 또한 밝아 보이지 않는 것은 기우일까요?
세계 교육학에 큰 영향을 미친 교육심리학자 비고츠키는 언어는 곧 생각이며, 사회성·정서발달·자아형성의 기초가 된다고 했습니다. 국어 능력은 실로 모든 배움의 기본이 됩니다. 일례로 논술은 물론, 서술형 지문 독해 능력이 필수인 수능도 국어 능력을 기본으로 삼지요.
하지만 인터넷 댓글 70퍼센트를 쓴다는 우리 초등학생들의 언어는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근거 없는 추론, 무책임한 오독, ‘경제성’을 강조하는 뭉툭한 언어에 길든 아이들 입장에서 국어 시간의 받아쓰기, 주제 찾기, 일기 쓰기는 어딘가 현실과 멀게 느껴질 뿐입니다. 이는 평생 언어를 좌우하는 초등 국어 교육 앞에 놓인 큰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국어를 바라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모으고 골라 담은 말공부·글공부에 관한 101가지 노하우
사과를 방귀라고 부르면 안 되냐는 친구, 왜 뉴스마다 하는 말이 다르냐는 친구,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를 잘하고 싶다는 친구, 쉬운 말 대신 사자성어를 쓰는 어른들의 심리가 궁금하다는 친구,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없냐는 친구…….
이처럼 탐구심으로 똘똘 뭉친 초등학생들과 함께해 온 초등학교 선생님 네 분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아이들의 뜬금없는 질문을 단순히 넘겨 볼 게 아니라 조금 더 진지하고 유용하게 다뤄 보자고 말이지요. 선생님들은 ‘우리는 세상을 사랑할 때 질문한다’(머리말)는 믿음을 품고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아이들의 질문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을 모으기 전 두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그 어떤 엉뚱하고 짓궂은 질문도 좋다는 것. 다른 하나는 초등 국어로 쉽고 재미있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렇게 모은 101가지 질문을 토대로 국어를 교과서 밖으로 불러내 생활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전 학년 국어 교과서에 바탕한 초등 언어 계발서
가끔은 문답 대신 고민 상담을 싣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는 이런 친구들도 등장합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 때문에 답답하다는 친구, 위대한 고집이 세상을 바꾼다며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친구, 글 첫 문장을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친구, 새 핸드폰을 갖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기적의 ‘부탁법’을 묻는 친구…….
선생님들은 이러한 고민이 말과 글로 이뤄진 세상살이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며 주목합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듣기·읽기 같은 수용하는 태도부터 말하기·쓰기 같은 표현하는 능력까지 언어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 유년기 언어생활이 평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저 같은 때 묻지 않은 고민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고민을 다루면서 책은 국어 지식을 밑바탕 삼아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실용적인 어린이 지침서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듣는 대상에 따라 설명을 달리하는 법, 의사소통의 참된 가치, 제안하는 글로 내 앞에 놓인 작고 사소한 문제를 바꿔 나가는 글의 힘 등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또한 사전 찾기, 도서관 책 찾기, 상황별 독서법, 로마자 표기법 등 실용적 지식과 전화 통화, 인터넷 글쓰기, 온라인 대화 등 언어 예절을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설명으로 풀어냅니다.
“말과 글이 가지런한 어린이가 진짜로 힘 있는 어린이”
이 책을 엮어낸 질문들은 결국 국어란 무엇이고, 왜 소중한지를 알기 위해 답해야 할 스무 고개와 같습니다. 교과서에 사로잡힌 가르침과 배움 속에서 삶과 멀어진 것처럼 느껴졌던 국어가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설 것입니다. 국어마저 암기 과목이 되어 주제를 외우고, 특징을 외우고, 글쓰기 방법까지 외우는 현실에서 이 책은 질문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질문은 언제나 능동적으로 공부를, 삶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을요.
“말과 글이 가지런한 어린이가 진짜로 힘 있는 어린이”(저자 약력)라는 신조를 가진 선생님들의 이 생동감 넘치는 국어 수업은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저자의 말
엉뚱하고 짓궂은 질문도 좋아요. 우리는 서로의 말에 관심을 기울일 때, 세상을 사랑할 때 질문을 던지지요. 누군들 그렇지 않겠어요.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질문을 하나둘 모으면서 외우고 베끼는 국어 공부에서 탈출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찾았어요. 말과 글로 이뤄진 일상에서 시작된 무수한 고민이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그런 것이야말로 생생한 말공부 글공부니까요. 교과서를 펼쳐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떤 게 가장 어려웠는지, 궁금했는지 돌아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질문을 모으고 골라 보니 어느새 101가지 질문이 됐어요. 각 질문에는 선생님들의 오랜 노하우가 실린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였어요.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지금 여러분 손안에 들려 있답니다._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