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와 진주

산호와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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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푸른사상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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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올해는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인 금아 피천득 선생이 타계한 지 5년이 되는 해이다. 금아 선생은 우리에게 백여 편의 진주 같은 서정시와 산호 같은 시적 수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문학작품은 불안한 시대의 궁핍한 시간들을 타고 넘어 영원회귀에 이르는 단련되고 정제된 맑은 구슬들이며,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영롱한 아침 이슬과 같다.

저자인 정정호 교수는 대학 시절 은사이기도 한 금아 선생을 떠올릴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먼저,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선생이 실천한 삶의 방식을 칭송하지만 과연 우리는 그의 본을 얼마나 실천하며 살아오고 있는가 하는 점이고, 두 번째는 몇 편의 수필로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금아 선생의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문학입문서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금아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0년 이후 금아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독자들을 위한 단행본이 없다는 것에 부당하다고 여겼다 고백한다. 이러한 굳은 마음이 지난 몇 년간의 집필 원고로 태어나 한 권의 단행본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금아 현상"을 위하여

제1장 금아 문학의 "시작" - 상하이 유학, 문학의 본질, 작가적 정체성

1. 엄마의 죽음과 춘원 이광수와의 인연
2. "상하이 커넥션" - 도산 안창호와의 숙명적인 만남
3. 피천득 문학의 본질 - 정(情), 사랑, 유머
4. 문인 피천득의 정체성 - 시인, 수필가, 번역문학가

제2장 문인의 탄생 1930년대 초 피천득의 문단등단과 창작활동 - 『동광』『신동아』『신가정』『동아일보』『어린이』를 중심으로
1. 문학 "인연"의 삼각형 - 이광수, 주요한 · 주요섭 형제, 윤오영
2. 1930년대 초 등단배경과 작품들
3. 등단 초기 작품들과 그 수정과정
4. 등단 초기의 작가적 의미

제3장 금아의 시세계 - 생명의 노래와 사랑의 윤리학
1. 시(詩)에서 출발한 금아 문학
2. 생명의 노래 - 물, 여성, 어린아이
1) 물 - 생명의 원천, 정화 그리고 변형
2) 여성 - 생명의 생성과 사랑의 실천
3) 어린아이 - 어린이다움의 생명력과 영원성
3. 사랑의 윤리학을 위하여

제4장 피천득의 수필문학 - 인연, 기억, 여림, 돌봄의 윤리학
1. 새로운 수필론
1) 금아와 장르 - "형식"과"운명"
2) 금아 수필의 껍질 벗기기 -
3)『인연』의 구조와 변형
2. 금아 수필의 4원소
1) "인연"의과 - "엄마"라는 상상계와 "서영이"라는 실재계
2) "기억"의 부활과 변형 - "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3) "여림"의 생태윤리학 - "작은 것이 아름답다"
4) "돌봄"의 실천윤리 - 사랑의 육화와 변형
3. 을 향하여

■사진으로 보는 금아 피천득의 문화세계

제5장 번역문학가 피천득 - 창작과 번역의 대화

1. 왜 번역하는가?
2. 피천득 번역의 원칙과 범위
3. 시 번역작업의 구체적 사례
1) 셰익스피어 소네트
2) 영미 시
3) 동양 시
4. 산문 번역
1)『셰익스피어의 이야기들』
2) 단편소설 번역 - 마크 트웨인, 나다니엘 호돈 외
5. 번역과 창작의 상보관계

제6장 금아 문학의 유산
1. 금아 문학의 "보편성" - 정(情), 인(仁) 그리고 온유(溫柔)
2. 금아 문학 평가의 문제
3. 세계시민주의 시대에 금아 문학의 가능성

■ 에필로그 l 삶의 기술학(技術學)을 향하여
■ 참고문헌
■ 금아 피천득 연보
■ 찾아보기

저자

정정호 저자(글)

출판사리뷰

피천득의 수필은 내가 집필하는 책상에서 팔만 뻗으면 되는 자리에 꽂혀 있다. 글이 안 써져서 심난할 때라든가 뜻대로 안 되는 세상사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꺼내서 처음부터 읽기도 하고 아무데나 도 한다. 마음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탁한 마음이 맑아지는 기쁨까지 맛본다.
- 박완서, "피천득 선생님을 기리며" 중에서

올해는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인 금아 피천득 선생이 타계한 지 5년이 되는 해이다. 금아 선생은 우리에게 백여 편의 진주 같은 서정시와 산호 같은 시적 수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문학작품은 불안한 시대의 궁핍한 시간들을 타고 넘어 영원회귀에 이르는 단련되고 정제된 맑은 구슬들이며,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영롱한 아침 이슬과 같다.

그렇다면 금아 선생의 문학 세계를 이야기하는 많은 표현들은 그의 문학적 특색 중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일까? 저자 정정호는 금아 문학에는 시공을 초월하는 “장대한 보편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점이 인연의 작가 피천득 선생이 아직까지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이지 않을까?

한편 저자인 정정호 교수는 대학 시절 은사이기도 한 금아 선생을 떠올릴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먼저,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선생이 실천한 삶의 방식을 칭송하지만 과연 우리는 그의 본을 얼마나 실천하며 살아오고 있는가 하는 점이고, 두 번째는 몇 편의 수필로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금아 선생의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문학입문서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금아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0년 이후 금아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독자들을 위한 단행본이 없다는 것에 부당하다고 여겼다 고백한다. 이러한 굳은 마음이 지난 몇 년간의 집필 원고로 태어나 한 권의 단행본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학위논문을 제외하고 금아 선생에 대한 학계의 심도 있는 연구 혹은 비평이 나오지 않는다는 데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그의 글이 한국 문단이나 평단을 지배해 온 이념성이나 실험성이 없어서, 혹은 별다른 논쟁거리 없이 단순하고, 쉽고, 평범하기 때문인지 자문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도서는 금아 선생의 삶과 문학 세계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논의의 주제로 전경화시키고 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혼탁한 시대를 거스르는 구체적 삶 속에서 맑고 꼿꼿하고 순진하게 살다 간 금아 피천득 선생. 그의 단순 청아한 문학 세계의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독자들이 폭 넓게 접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산호와 진주
저자/출판사
정정호 저자(글),푸른사상
크기/전자책용량
153*224*23
쪽수
34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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