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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의학에서는 환자의 병명이나 질병을 야기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양방 의학시스템과 달리, 환자가 고통 받는 상태나 증세가 아닌 환자의 체질에 주목하여 치료 내용을 결정한다. 아무리 같은 병을 앓고 있다 해도 그 병을 앓는 사람이 다르면 각기 다른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한의사인 저자 정원조 박사의 실제적인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체질이 어떠한 부류에 속해 있으며, 또 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어떠한 치료방법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전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머리말

제1장 새 패러다임의 의학
사람 고치는 의학, 병 고치는 의학
체질의학의 치료 메커니즘
이병동치(異病同治), 동병이치(同病異治)
변증의학(辨證醫學)과 변상의학(辯象醫學)
유형론(類型論)과 맞춤의학

제2장 체질론
체질(體質)의 의미
동서양의 체질의학 이론들
기질(氣質)에 대하여
기질과 체질의 상호관계
사상의학에 있어서 체질과 기질의 문제
MBTI와 사상체질
체질감별(體質鑑別)의 문제
체질감별의 절대기준
체질감별을 위한 오링 테스트의 문제점

제3장 사상의학과 여덟 체질
이제마의 체질의학(體質醫學)
이제마의 장부론(臟腑論)
태소음양인(太少陰陽人)의 의미
선천적 장부구조(臟腑構造)의 차이
체질(體質)의 분화(分化)적 관점
사체질(四體質)에서 팔체질(八體質)로 분화
태극(太極), 양의(兩儀), 사상(四象), 팔괘(八卦)의 분화적 관점
체질의 복합성
병증론(病證論)의 팔병태(八病態)와 여덟 체질
태양인의 한열(寒熱)문제
팔병태(八病態)와 여덟 체질 장부구조(臟腑構造)
여덟 체질의 장부음양(臟腑陰陽) 구조
열(熱)체질, 한(寒)체질이 되는 이유
장부병증과 체질병증의 관계
여덟 체질의 16유형 분화
16유형에서 비수(肥瘦)의 상관(相關)관계
16유형의 비수(肥瘦)분포
비(脾)기능과 비수(肥瘦)와의 상관관계

제4장 비만(肥滿)과 체질현상
셋 포인트(Set Point, 고정점) 이론
비만(肥滿)과 태음인(太陰人)
육(肉)과 근(筋)의 비간(脾肝) 배속문제
흡취지기(吸聚之氣)와 출납지기(出納之氣)
비만(肥滿)과 수척(瘦瘠)이 되는 체질
비만(肥滿)과 체질의 한열(寒熱)현상
한열(寒熱)체질의 세분(細分)

제5장 여덟 체질의 실제
열소양인
한소양인
열태음인
한태음인
열소음인
한소음인
열태양인
한태양인

제6장 체질맥
체질맥진(體質脈診)의 본질
전통맥진(傳統脈診)의 문제
맥(脈)의 기본원리
체질맥 성립의 이론근거
체질맥 진맥부위와 촉진방법
체질맥의 훈련
체질맥의 재현(再現)성과 객관(客觀)성

제7장 체질침
침법(鍼法)의 고찰
오수혈(五輸穴)의 기능
오수혈(五輸穴)의 구조
사암침(舍岩鍼)의 처방원리
사암침의 한계(限界)
상생(相生)상극(相克)의 새로운 해석(解釋)
체질침(體質針)의 원리
사암침과 체질의학의 결합
사암체질침 처방 구성원리
체질침 처방과 장부론의 상충문제
16유형의 사암체질침 처방
기본방(基本方)과 부치료방(副治療方)
사암체질침의 보사(補瀉)
사암체질침의 자침(刺鍼)법
사암체질침의 효과반응

제8장 체질치료의 실제
체질치료의 구체적 접근방법
비만체질의 치료－열소양 1형과 열태음 1형
체질약 처방과 배변(排便)문제
수척(瘦瘠)체질의 치료－한소양 2형과 한소음 2형

■ 맺는글
■ 부록
독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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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보기

정원조

사람을 진단하는 체질의학

어떤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있다. 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슨 병인지, 질병을 야기한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진단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증상과 원인을 해소하는 치료과정을 밟게 된다. 그런데 사람은 저마다 다른 체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증상이나 원인도 제각각이고, 치료과정도 단순하지가 않다.

한방이든 양방이든 각기의 의학적 시스템에 따라 진단 결과가 나오면 문제를 교정하기 위한 치료수순으로 들어가지만 체질의학적 치료의 패러다임은 이와 달리 전혀 다른 방식을 접하게 된다. 즉 체질의학 전문 치료자는 환자가 고통 받는 상태나 증세와 전혀 관계가 없는 질문들, 예컨대 평소 땀을 잘 흘리는지, 무슨 음식을 즐겨 먹는지 등의 질문을 함으로써 외견상의 차이를 보고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내용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것이다. 아무리 같은 병을 앓고 있다 해도 그 병을 앓는 사람이 다르면 각기 다른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질의학에 대해 이 책은 실제적인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에 어떠한 부류에 속해 있으며, 또 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어떠한 치료방법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전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재미보다는 실리를 추구하여 자세한 전공적 지식과 함께 정리하여 사상의학에 입문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