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장의 극찬이 쏟아진
일본 문화청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수상작!
『죽도 사무라이』는 일본 문화청에서 주관하는 미디어예술제에서 만화부문 우수상(2007)을 수상한 작품이다. 일본 전통의 화풍을 만화적 느낌으로 잘 살려낸 것은 물론, 이제까지의 시대극들이 다소 주입식으로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과는 달리 마치 독자로 하여금 에도 시대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낸 것이 주효하였다. 이 작품의 원작자인 에이후쿠 잇세이는 수상소감에서 “우연의 연속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보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표방하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날카로운 칼 대신 죽도를 차고 다니는 주인공 세노 소이치로의 이야기가 강렬하게 대비되어 빛나게 되는 배경을 제공한 셈이다. 그리고 그 위에 붓과 먹으로 그려진 마츠모토 타이요의 그림이 얹어짐으로서 가장 완벽한 에도 시대, 아니 시대극 만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란마 1/2』『이누야샤』로 유명한 일본만화 최고의 거장 다카하시 루미코는 아래와 같은 추천평을 남겼다. “붓과 먹으로 만들어낸 세계, 그 느낌이 좋다” 그렇다. 마츠모토 타이요와 에이후쿠 잇세이는 붓과 먹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며, 독자들은 그저 에도 시대의 민초가 된 기분으로 그 세계를 만끽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된 시대극, 『죽도 사무라이』의 핵심인 셈이다.
목차
1권
제1화 고양이가 이르길 그에게선 피비린내가 난다 하더이다
제2화 요괴와 다케미츠
제3화 나비
제4화 검호의 마음가짐 첫째
제5화 검호의 마음가짐 둘째
제6화 활터
제7화 바람불어 목숨이 왔다갔다
제8화 쓰르라미 소리에 한 사무라이가 고향을 그리다
제9화 머잖아 가을
제10화 목숨줄
외전 창받이 종자 겐지
2권
제11화 새해 첫 꿈
제12화 츠네의 고집
제13화 살인마 퇴치
제14화 살인극의 결말
제15화 오니가 온다
제16화 눈과 먹
제17화 사기邪氣
제18화 달 아래에서 사람을 베다
제19화 먼 천둥이 쿠릉쿠릉
제20화 어느 나가야의 풍경
3권
제 21화 바람, 나뭇가지를 울리다
제 22화 친구
제 23화 무더운 어느 날
제 24화 태평성세의 무사
제 25화 오니가 나왔다
제 26화 츠네고로의 죽음에 관해
제 27화 비
제 28화 오니가 두 마리
제 29화 큰 산이 흔들리더니 쥐가 찍
제 30화 키쿠치 포박, 그 후…
4권
제31화 타테이시
제32화 오무라사키 주조의 긴 이야기 첫째
제33화 오무라사키 주조의 긴 이야기 둘째
제34화 오무라사키 주조의 긴 이야기 셋째
제35화 가을 해는 두레박 떨어지듯
제36화 모리 삿사타로, 에도로
제37화 조롱 속의 새는
제38화 본가의 사정 운운
제39화 젊은이들
제40화 비이도로 테츠조
5권
제41화 뇌신님
제42화 하타모토, 삼남, 그의 꿈은
제43화 모리 삿사타로의 기개
제44화 집광
제45화 도망치는 키쿠치
제46화 말과 남자
제47화 산의 추억
제48화 인간 백정
제49화 겁쟁이가 덜덜덜
제50화 시나노, 그리고 에도의 나날
6권
제51화 겨울 초입
제52화 새빨간 석양에 충견 울부짖다!
제53화 빨강눈
제54화 달밤의 게
제55화 천군만마의 소리가 들린다
제56화 동 트기 전
제57화 빗과 칼
제58화 눈 밑의 잉어
제59화 찌르레기
제60화 에도의 눈
7권
제61화 오무라사키 주조의 각오
제62화 타케베 효부노스케의 추억
제63화 강가에서 세 마리가
제64화 비
제65화 꽃
제66화 어둠 속의 오니
제67화 약방 난투의 결말
제68화 모리 삿사타로의 결의
제69화 뱃사람
제70화 낙일
8권
제71화 끝의 시작
제72화 충의
제73화 빨강눈과 아이
제74화 주인 된 자와 따르는 자
제75화 익숙함
제76화 거짓
제77화 새벽녘
제78화 십이일 묘시 카라스노 신사에서
제79화 포효
제80화 오니
제81화 낙착
제82화 오니의 행방
최종화 후일
저자
마츠모토 타이요
출판사리뷰
러프한듯 디테일하게! 하지만 읽기 편하게!!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특성은 한 마디로 ‘러프함 속에 도사린 디테일’로 요약된다. 의미 없이 등장하는 듯한 인물과 배경 하나하나에는 전부 의미가 부여되어 있어 수많은 만화학도들이 멋모르고 따라했다가 빠져드는 ‘마츠모토 타이요式 주화입마’의 원흉이 되었다.
『죽도 사무라이』또한 얼핏 보면 이제까지의 작품처럼 러프함 속에 디테일을 잔뜩 심어 놓았지만, 시대극에 최초로 도전하는 마츠모토 타이요는 『하나오』에서 보여주었던 대중성을 다시 보여준다. 시대극에서도 여지없이 선보이는 특유의 카메라워킹은 물론 배경까지 하나의 등장인물로 여겨질 만큼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연출 방식은 여전하지만, 『죽도 사무라이』는 갸웃거림 없이 술술 읽혀 내려간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2000년대 후반 작품 성향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