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가올 100억이 함께 사는 지구는 악몽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100억 지구의 문턱에서 전하는 한 계산과학자의 냉철한 경고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런던의 한 유명 극장인 로열코트 극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한창이었다. 바로 한 계산과학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다가올 100억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는 70여 분간의 독백 끝에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 이 책 《100억 명, 어느 날》(원제: 10 Billion)은 실제로 2012년 7월과 8월 사이 로열코트 극장에서 저자 스티븐 에모트가 직접 공연했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저자 스티븐 에모트는 옥스퍼드대학교 계산과학 전공 객원 교수이자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산하 연구소 소장이다.
당시 그는 무대를 자신의 사무실로 꾸미고, 독백으로 이야기를 끌어 나가며, 오늘날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공연에 대해 《가디언The Guardian》 지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인구 과잉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문제다. 에모트 교수가 냉철한 논리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시종일관 침착하게 인류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강연이 끝날 때쯤 그가 “내 생각에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가디언》 2012년 7월 19일 자)
저자는 자신의 책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우리에 대한 책이다. 당신, 당신의 아이들,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 당신의 친구들에 대한 책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 대한 책이다. 우리의 실패, 즉 우리 각 개인들이 거둔 실패, 산업의 실패 그리고 우리가 선출한 정치인들의 실패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자초한, 지구 초유의 비상사태에 대한 책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책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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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 에모트
출판사리뷰
다가올 100억이 함께 사는 지구는 악몽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100억 지구의 문턱에서 전하는 한 계산과학자의 냉철한 경고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런던의 한 유명 극장인 로열코트 극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한창이었다. 바로 한 계산과학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다가올 100억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는 70여 분간의 독백 끝에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 이 책 《100억 명, 어느 날》(원제: 10 Billion)은 실제로 2012년 7월과 8월 사이 로열코트 극장에서 저자 스티븐 에모트가 직접 공연했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저자 스티븐 에모트는 옥스퍼드대학교 계산과학 전공 객원 교수이자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산하 연구소 소장이다. 당시 그는 무대를 자신의 사무실로 꾸미고, 독백으로 이야기를 끌어 나가며, 오늘날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공연에 대해 《가디언The Guardian》 지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인구 과잉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문제다. 에모트 교수가 냉철한 논리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시종일관 침착하게 인류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강연이 끝날 때쯤 그가 “내 생각에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가디언》 2012년 7월 19일 자)
저자는 자신의 책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우리에 대한 책이다. 당신, 당신의 아이들,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 당신의 친구들에 대한 책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 대한 책이다. 우리의 실패, 즉 우리 각 개인들이 거둔 실패, 산업의 실패 그리고 우리가 선출한 정치인들의 실패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자초한, 지구 초유의 비상사태에 대한 책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이 전 지구적 위기를 벗어날 것인가
이번 세기 어느 날, 세계 인구는 100억 명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악몽’일 거라고 스티븐 에모트는 단언한다. 이 책 《100억 명, 어느 날》의 저자 스티븐 에모트는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뒤를 잇는, 끔찍한 악몽 같은 미래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저자는 그 근거로 먼저, ‘최근 들어 기후에 나타나는 문제는 그 차원이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든다. 이는 ‘전 지구적 기후 체계에 큰 위기를 불러올 다수의 “주요 전환점tipping point”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덧붙인다. 그는 이 책에서 짧고, 쉽게 읽히는 글과 생생한 사진, 정확한 도표를 제시하며, 오늘날 우리가 맞고 있는 전 지구적 위기를 증명한다.
1960년 즈음에 세계 인구는 30억에 불과했다. 현재는 이미 70억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에 1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시대 나타나는 모든 환경 문제는 상호 관련되어 있다. 그 모두가 인구 과잉이라는 현상에서 출발한다. 저자가 자세히 설명한 것처럼, 석유, 석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 또한 그 배경에는 인구 증가가 있다. 화학 살충제, 제초제, 비료의 대규모 사용, 담수 부족 현상, 생물종 다양성 감소 등도 모두 마찬가지다. 이제 식량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산업 분야가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식량 대량 생산 과정에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고, 그에 따라 기후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기근이 발생할 확률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악순환 과정을 통해, 맬서스가 본질적으로 옳을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스티븐 에모트는 이 전 지구적인 비상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으로 다음 두 가지를 든다. “첫째는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는 인류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에모트는 먼저 첫 번째 방법(지구공학적인 방법, 그는 이 방법을 택하는 게 극도로 위험하다고 본다)에 회의적이다. 하지만 두 번째 방법 역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본다. “당장 소비를 줄이는 게 절실히 필요하다. (…) 하지만, 전 세계 소비량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계도 정치계도 어떤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모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문제는 바로 우리다. (…) 전 지구적 재앙을 막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무언가 급진적인 일을 벌여야만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 내 생각에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 저자는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각성하고 행동하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에모트는 치밀한 분석과 압축적인 증거 제시를 통해 100억 지구를 눈앞에 두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냉철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100억 지구를 악몽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