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주에 사는 13인의 자유로운 영혼 혹은 용기 있는 영혼을 담은 책. 저자는 제주에서 만난 13인을 ‘제주 보헤미안’이라 명명했다.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 창조적인 생각, 결단력 있는 행동을 모두 담은 단어 ‘보헤미안’은 제주와 완전한 궁합을 이룬다. 불안함을 이겨내고 제주 행을 택한 보헤미안들은 이 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묵묵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한다 말하고, 제주는 보헤미안들 덕분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젊음, 자유, 예술, 대안문화 류의 과거에는 감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을 뿜어내는 것이다.
제주 이주민의 일상은,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언은 현실적이다. 야근과 출퇴근전쟁 대신 제주의 소박한 일상을 선택한 직장인, 성공을 위해 야심 차게 제주에 정착한 사업가, 타고난 기질 때문에 이곳저곳을 떠돌다 비로소 제주에 멈추게 되었다는 노마드, 결국은 고향으로 되돌아온 제주 사람. 각자의 이유로 제주 보헤미안을 자처한 13인의 생생한 정착 스토리를 치밀하고, 정직하게 기록했다.
장소를 바꾼다고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 뚜렷한 계획 없이 현실이 힘들다고 제주를 택하는 건 도피일 뿐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제주 보헤미안이 되한 첫 번째 단추는, 제주행이 도피 아닌 당당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미세한 바람에 지나지 않는 소수의 제주 보헤미안들이 부럽고도 모범적인 사례를 여럿 만들어 참 다행이다. 이 바람이 탈출구 하나 없는 일상에 조그만 창이 되길, 또 누군가에게는 제주 행 편도 항공권만 가지고 떠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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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Opening Page
어느 날 갑자기,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1
제주, 기회의 땅
산속에 일식집을 연 요리사.김승민 /일식집 아루요 셰프
성공을 꿈꾸는 야심 찬 30대의 제주행.김병수 /달그락 화덕 피자집 오너
나의 콘텐츠, 제주의 로컬 푸드.정희경 /샐러드앤미미 오너
#2
평범한 직장인, 바로 우리의 이야기
농사짓기, 그 황홀함에 대하여.이현수 /해피귤 감귤 농장 농부
서울 반, 제주 반! 두 여자의 평행이론.장길연 & 손은정 /달빛봉봉베란다의
쇼콜라티에 & 플로리스트
게으른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합니다.하민주 /레이지박스 운영자
#3
자유로운 영혼이 머무는 곳
디지털 노마드의 섬 상륙기.이담 /바람카페 오너
청춘을 위한 아지트를 만든 메가쇼킹.고필헌 /만화가 & 쫄깃쎈타 운영자
까칠한 예술가의 제주 로맨스.이두원 /화가
#4
결국, 그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온 까닭은?
제주에서 멀티플레이어로 사는 법.이혜연 /카페 메이飛 오너
느슨한 제주에서 나를 붙잡다.박경필 /레코딩 엔지니어
수상한 건축가의 로컬 살리기.이승택 /문화공동체 쿠키 대표
Making Note
제주 보헤미안 13인과의 만남. 미처 못다한 이야기들
After Note
제주 취재 노트 /제주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 당신이 알아두어야 할 것들
제주 정착 노트 /제주 이주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제주 여행 노트 /제주에서 가볼 만한 카페, 갤러리, 도서관, 맛집, 숙소 리스트
Ending Page
바람이 쉬어가는 이곳, 제주에서 우리도 쉬어가자
저자
김태경
출판사리뷰
도시생활자가 꿈꾸는 느슨하고 황홀하고 주체적인 삶
제주 살기
이제, 당신 차례
아침 8시. 지하철 2호선 신도림-강남 구간은 어김없이 지옥이다. 사람들 틈 속에 팔다리 끼인 채 떠밀려 내리다 문득 드는 생각.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할까. 철학적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숨 막히는 지하철, 숨통 터지는 일상. 이 굴레를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이게 최선일까?
알람시계 대신 눈부신 바다햇살이 잠을 깨우는 아침,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뛰어노는 앞마당, 기안서 대신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이벤트를 고민하는 시간들….
말하지 않아도 눈에 읽히는 당신의 머릿속 생각들을 푸른 섬 제주에서 보기 좋게 구현해낸 이들이 있다. 13인의 자유로운 영혼 혹은 용기 있는 영혼을 만나러, 지금 제주로 간다.
의미 있는 조어(造語) ‘제주 보헤미안’
제주에 살기 위해 모여드는 이들은 철없는 청춘들의 객기가 아닌, 사회적인 기준이나 원칙에 의해서도 아닌, 오직 자신들의 선택과 문화적 촉수에 의지한 채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며, 자유분방하지만 통속적이지 않는, 이곳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을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다.
‘제주 보헤미안’
본문 Opening Page 중에서
저자는 제주에서 만난 13인을 ‘제주 보헤미안’이라 명명했다.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 창조적인 생각, 결단력 있는 행동을 모두 담은 단어 ‘보헤미안’은 제주와 완전한 궁합을 이룬다. 불안함을 이겨내고 제주 행을 택한 보헤미안들은 이 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묵묵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한다 말하고, 제주는 보헤미안들 덕분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젊음, 자유, 예술, 대안문화 류의 과거에는 감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을 뿜어내는 것이다.
감동적인 일상, 현실적인 조언
바로 나의 이야기일 수 있기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이게 되는 제주 이주민의 일상은,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언은 현실적이다. 야근과 출퇴근전쟁 대신 제주의 소박한 일상을 선택한 직장인, 성공을 위해 야심 차게 제주에 정착한 사업가, 타고난 기질 때문에 이곳저곳을 떠돌다 비로소 제주에 멈추게 되었다는 노마드, 결국은 고향으로 되돌아온 제주 사람. 각자의 이유로 제주 보헤미안을 자처한 13인의 생생한 정착 스토리를 치밀하고, 정직하게 기록했다.
1년에 300만 원 하는 년세(年稅)에 혹 하지 말라, 바닷가 집은 조심 또 조심해서 구해야 한다, 텃새가 심하다는 말의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는 포화상태에 가깝다, 제주에선 날씨를 얕잡아봐선 안된다. 구구절절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먼저 살아 본 사람의 조언은 이 책이 오직 낭만만을 쫓는 순진한 책이 아님을 증명한다.
제주 살기. 이제 당신 차례
장소를 바꾼다고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 뚜렷한 계획 없이 현실이 힘들다고 제주를 택하는 건 도피일 뿐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제주 보헤미안이 되한 첫 번째 단추는, 제주행이 도피 아닌 당당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미세한 바람에 지나지 않는 소수의 제주 보헤미안들이 부럽고도 모범적인 사례를 여럿 만들어 참 다행이다. 이 바람이 탈출구 하나 없는 일상에 조그만 창이 되길, 또 누군가에게는 제주 행 편도 항공권만 가지고 떠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
Documentary+Book 제주 보헤미안
희뿌연 공기마저 아주 천천히 흐르는 그곳, 제주는 두 눈으로 보아야 제맛이다. 그래서 책과 함께 제주의 영상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맑은 선율의 OST와 어우러진 제주 보헤미안들의 일상은, 2분여의 짧은 영상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상의 감동은 종이책으로 이어진다. 책을 여는 순간부터 마지막장을 닫을 때까지, Opening Page, Scene1~4, Making Note, After Note, Ending Page로 이어지는 목차와 생동감 넘치는 사진은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듯 책을 읽어나가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