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음식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서울 미식 기행
약속 장소를 이태원으로 정해 놓고, 그 동네에서 괜찮은 맛집을 찾아간다. 데이트나 모임을 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맛있는 걸 먹고 싶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맛집 책은 죄다 동네별로 구분되어 있다. 나 스스로 ‘미식가’라 칭해도 부끄럽지 않은 2011년형 푸디(Foodie)는, 동네를 정하기 전에 뭘 먹고 싶은지 궁리한다. 누굴 만나러 맛집에 가는 게 아니라, 맛집에 가려고 누굴 만난다. 그래서, 진정한 미식가에게 지금까지 나온 맛집 책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뉴욕, 도쿄가 부럽지 않은 맛의 도시 서울에서 데이트코칭 책과 미식 가이드북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궁극의 메뉴판』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제대로 된 서울 미식 가이드북이다.
목차
양식 Western Cuisine
게살 파스타 ·닭가슴살 요리 ·랍스터 ·먹물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비스마르크 피자 ·삼겹살 파스타 ·샐러드 ·생선 스테이크 ·스테이크 ·양갈비
연어 스테이크 ·오리 요리 ·토끼 요리 ·푸아그라 ·훈제연어 ·햄버거
한식 Korean Cuisine
갈치조림 ·돼지불고기백반 ·간장게장 ·갈비탕 ·비빔밥 ·곰탕 ·양곱창구이 ·
안동국수 ·대구탕 ·삼계탕 ·추어탕 ·칼국수 ·우삼겹 ·돈가스 ·찜닭 ·
주꾸미볶음 ·유황오리 ·과메기 ·함흥냉면 ·꽃등심 ·홍어 삼합 ·북엇국 ·복국 ·
소금구이 ·불고기 ·부대찌개 ·떡볶이 ·궁중음식 ·된장비빔밥 ·콩나물국밥 ·
한우구이 ·고추장 불고기 ·김치찜 ·낙지볶음 ·닭갈비 ·닭곰탕 ·메밀국수 ·
평양냉면 ·장어구이 ·보쌈 ·빈대떡 ·샤브샤브 ·선지 국밥 ·순대 ·순두부 ·
육회 ·청국장 ·콩국수 ·족발 ·막국수 ·생선구이 ·설렁탕
일식 Japanese Cuisine
가이세키요리 ·냉우동 ·돈가스 ·라멘 ·오꼬노미야끼 ·
이자까야 ·일본 가정식 ·일식 도시락 ·우동 ·스시 ·참치회 ·
카레 ·퓨전 일식 ·해산물 뷔페
중식 Chinese Cuisine
간자장 ·딤섬 ·바오쯔 ·볶음밥 ·삼선짬뽕 ·사샤육 ·북경오리 ·
양꼬치 ·유린기 ·자장면 ·중국냉면 ·중식냉채 ·칠리새우 ·탕수육
디저트 Dessert
마카롱 ·메론빵 ·밀푀유 ·샹그리아 ·애플 타르틴 ·젤라토 ·초콜릿 ·
컵케이크 ·팥빙수 ·푸딩
저자
김필송
출판사리뷰
『궁극의 메뉴판』에서 소개하는 모든 레스토랑이 요새 말로 핫(Hot)하고, 트랜디(Trendy)하고, 시크(Chic)한 건 아니다. 음식에 대한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으로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온 서울 레스토랑 계의 대표선수들을 골라 담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20대보단 40~50대에게 친숙한 이름이 더 많다. 예쁘고 특이한 컨셉트만을 내세우는 레스토랑은 금방 뜨고 금방 진다. 어른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들은 전통 맛집은 십수 년 동안 뭉근하게 그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70년간 한길로 곰탕을 끓여온 하동관이 앞으로 백 년은 끄떡없겠다는 믿음은, 오로지 혀끝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메뉴 110개에 해당하는 1:1 맞춤 레스토랑 정보
양식 메뉴 20개, 한식 메뉴 52개, 일식 메뉴 14개, 중식 메뉴 14개, 디저트 메뉴 10개와 그 메뉴를 가장 잘하는 서울의 레스토랑을 1대 1로 짝을 지어 소개한다. 파스타 잘 한다고 소문난 집에 가서 피자 시켜 놓고는, ‘그 집 별로네’하고 투덜댈 일 없도록. 365일 실패하지 않는 외식 가이드는 바로 이런 것이다.
‘맛집은 왜 맛집일까?’에 대한 요리사의 답변
유명한 레스토랑은 두어 자만 검색창에 넣어도 자동완성기능이 가동된다. 그만큼 많이들 찾아보고 찾아간다는 뜻. 인터넷 검색결과가 서너 페이지는 거뜬히 뜨는 셀러브리티급 레스토랑 정보를 아무리 뒤져도 없는 정보는 뭘까? 맛있다, 맛없다, 불친절하다, 서버가 예쁘다, 조용하다, 테이블이 정갈하다 같은 블로거의 주관적인 평가를 제외하면, 냉정하게 말해 알맹이는 도무지 찾을 수 없다. 맛집의 알맹이는 바로 “이 집은 왜 이렇게 맛이 좋을까?”에 대한 해답이다. 맛집이 왜 맛집인지를 꼼꼼한 취재로 알아냈다. 요리 컨설턴트와 요리사 형제가 직접 맛보고, 조리장에게 질문해서 알아낸 레시피의 비밀을 이 책에 담았다. 레스토랑 가이드도 읽는 재미가 있고, 음식값ㆍ가게 위치 외에 얻어 가는 게 있어야 제값 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