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나라의 그림책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서점에서 낱권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판매가 되었으니 대체로 이 목록집의 기록은 이때로부터 출발한다. 현재 유통되는 모든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 되었다. 시점으로 보면 현재 한국의 그림책 환경은 작가는 3세대, 독자는 2세대로 접어드는 청년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그림책 목록집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그림책목록』을 발행한지 10여 년이 지났다. 그 당시 목록집은 1990년부터 17년 동안 출간된 우리나라 창작그림책 2,300여 종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정확한 자료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 그림책 환경은 크게 변했다.
지난 시절에 ‘아이들’에게만 사 주고 보여 주는 것이 소위 ‘애들 그림책’이었다면 지금은 어린이부터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책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 이 목록집을 발판 삼아 학교와 공공 및 사립 도서관 등에서 손쉽게 그림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쩌면 단순한 기능의 데이터 이상으로 많은 양의 정보와 그림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자료집이 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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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림책까페 노란우산 (기획)
출판사리뷰
그림책은 그림 전시회와 비슷해요. 각 페이지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갈 수도 있고,
아무 때나 어떤 디테일이든지 다시 찾아볼 수 있죠.
많은 실험에 열려 있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잠재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요.
- 숀 탠(Shaun Ten)
201704 그림책 도서목록을 발행하며...
우리나라 그림책 역사의 시작을 어린이책에 삽화라는 그림이 그려진 때부터라고 한다면 꽤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진정한 의미의 그림책까지는 얼마간의 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 뿌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가 50~60년대에는 거의 그 흔적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 왔습니다.
그림책이라는 미디어로 발돋움하고 눈을 뜨는 데에는 그 후로도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이제는 독자적인 표현 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고 더 나아가 독립된 예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해마다 많은 수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책 분야에 진입하기 위하여 힘든 작업의 과정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림책은 참으로 오묘하다.
크기가 작거나 얇은 책이라 해도
그 속에 담긴 세계는 더없이 넓고 깊다.
한 번 보면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문득문득 떠올라 새삼 감동하게 된다.
- 가와이 하야오
우리나라의 그림책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서점에서 낱권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판매가 되었으니 대체로 이 목록집의 기록은 이때로부터 출발하기로 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모든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 되었습니다. 시점으로 보면 현재 한국의 그림책 환경은 작가는 3세대, 독자는 2세대로 접어드는 청년기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그림책 목록집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그림책목록》을 발행한지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 목록집은 1990년부터 17년 동안 출간된 우리나라 창작그림책 2,300여 종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정확한 자료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 그림책 환경은 크게 변했습니다.
지난 시절에 ‘아이들’에게만 사 주고 보여 주는 것이 소위 ‘애들 그림책’이었다면 지금은 어린이부터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책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목록집을 발판 삼아 학교와 공공 및 사립 도서관 등에서 손쉽게 그림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쩌면 단순한 기능의 데이터 이상으로 많은 양의 정보와 그림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자료집이 될 것입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어떤 작가의 그림책을 발행했는지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약 7,500여 종에 이르는 많은 책 중에서 특정 분야별, 출판사별, 작가별로 선별하거나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목록집은 기본적인 책의 서지 사항을 담는 것을 1차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이 자료를 근거로 특히 도서관의 경우 별도의 기획 서가(작가의 전작 코너, 대상 연령, 언어권별, 국가별, 주제 등)를 여러 형태로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서가에 없는 자료를 검색하여 보완하면서 연중 계속되는 도서관의 프로그램 계발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초 자료는 어느 분야에서나 집의 주춧돌이 되는 근간입니다.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은 그림책 목록을 필요로 하는 공공 및 사립 도서관들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목록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나 민간 영역에서 이처럼 방대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이제라도 이 목록집을 선행 자료로 삼아 작가별, 연도별, 분야별, 수상작, 저작권 수출 현황, 2?3차 저작권 확대 상황, 절판 자료 등을 포함 모든 그림책 분야를 포괄하여 한눈에 그림책을 조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생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7년 6월 어린이책예술센터 황인선, 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