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루스트와 기호들

프루스트와 기호들

13,500 15,000
제조사
민음사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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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루스트의 작품은 지인들 사이에서 꾸준한 담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들뢰즈의 시선으로 살펴본 프루스트 비평서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과 사물들을 하나의 기호체계로서 인식하면서 사교계의 기호들, 사랑의 기호들, 감각경험의 기호들, 예술의 기호들을 발견하고 있다.

개정판『프루스트와 기호들』의 1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나타나는 기호들의 방출과 해석에 관한 내용이며, 2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기호들 자체의 생산과 증식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역자의 해설은 들뢰즈의 철학과 문학론 전반을 소개하고, 그 안에 차지하는 프루스트론의 의미를 밝히고 있어, 들뢰즈와 문학의 관계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반가운 길잡이가 되어 준다.

목차

제3판 서문

역자 서문

일러두기

제1부 기호들
기호의 유형
기호와 진실
배움
예술의 기호들과 본질
기억의 이차적 역할
계열과 그룹
기호들의 체계에서 복수성
사유의 이미지

제2부 문학 기계
앙띠 로고스
통과 관
찾기의 충위들
세 가지 기계
문체
광기의 현존과 기능, 거미

부록.

저자

질 들뢰즈 (지은이), 서동욱, 이충민 (옮긴이)

출판사리뷰


들뢰즈 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니체와 철학』이 출판된 1962년부터 『천 개의 고원』이 출판된 1980년 사이의 19년 동안 형성되었다. 『프루스트와 기호들』의 최초의 판본은 『니체와 철학』이 발표되던 무렵인 1963년에 등장했으며, 이 책의 마지막 개정판에 추가된 원고들은 『천 개의 고원』첫 부분이 쓰이던 시기에 같이 쓰였다. 요컨대 들뢰즈는 자기 철학의 출발부터 마감에 이르는 전 기간 동안 『프루스트와 기호들』을 개정 증보해 왔던 셈이다. 들뢰즈의 저술 활동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이런 이례적인 개정 증보 과정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들뢰즈가 자기 철학의 시작, 전개, 완성에 이른는 전 과정 내내 프루스트에게 자문을 구하며, 프루스트에게서 영감을 얻어냈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사실 『차이와 반복』『앙띠 오이디푸스』『천 개의 고원』등을 통해 피력된 그의 철학의 핵심적 사상이 이미 프루스트론에서 확인된다. 가령 고전 철학에 맞서는 새로운 사유의 형태(새로운 사유의 이미지)의 구상은 『차이와 반복』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인데, 이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는 들뢰즈가 『프루스트와 기호들』에서 프루스트를 해석하며 이미 구상한 것이다. 이러한 점은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 혹은 오히려 사유를 감금하고 있는 이미지로부터 사유의 해방을 나는 이미 프루스트에게서 발견하려고 시도했다"(『차이와 반복』의 영문판 서문)라는 들뢰즈 자신의 말에서 증명되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들뢰즈 문학 연구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들뢰즈는 몇몇 작가들에 대해 단편적인 논문을 쓰기도 했지만, 책 한 권 전체를 할애해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한 것은 프루스트론과 카프카론 둘 뿐이다. 이 가운데 카프카론에서 주로 동원되는 것은 오로지 그의 후기 철학, 특히 『앙띠 오이디푸스』의 개념과 이론들이다. 반명『프루스트와 기호들』은 들뢰즈 철학의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긴 기간 동안 개정 증보되며 형성된 책이므로, 들뢰즈 문학 비평의 전 기법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들뢰즈가 어떻게 문학 작품을 분석해 나가는지, 그가 꾸며낸 비평의 요령 전부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해는 필수적일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20세기 최대의 작가인 프루스트에 대한 많은 연구서들 가운데서도 독보적이다. 지금껏 프루스트 연구서는 많았지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부분 부분에만 제한되는 특정한 주제에 초점을 두고 쓰여진 연구서가 대부분이었다. 방대하기 짝이 없는 이 소설의 작품 전체를 통관하는 비평적 안목을 쉽게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체의 구성과 주제를 취급한 거의 유일무이한 책이다. 기호 해독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이 소설 전체가 일관되게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프루스트 연구사에도 이 책은 기념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프루스트와 기호들
저자/출판사
질 들뢰즈 (지은이), 서동욱, 이충민 (옮긴이),민음사
크기/전자책용량
152*223*18
쪽수
315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0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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