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4용지 나무

A4용지 나무

7,650 8,500
제조사
문학과지성사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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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알기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존재는 영혼을 가진 인간들뿐이다. 하지만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우리의 나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인간 못지않은 존재론적인 고민을 하다가 놀라운 일을 벌이고야 만다.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거부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갈망하는 나무. 이 나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나무’는 그저 가구 공장으로 가거나 서점의 책꽂이가 되거나 땔감이 될 것이 뻔한 자신의 처지를 거부하고 하나의 새로운 창조자가 되기를 갈구한다. 그리고 그 뜻은 마음껏 펼쳐져 숲 속의 혁명을 일으킨다.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키우는 대신에 A4용지의 흰 종이를 키워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봄이 되어 다른 나무들에 새로운 이파리들이 돋기 시작했을 때 ‘우리의 나무’는 드디어 종이잎으로 새 옷을 차려입는다.

저자

까를레스 까노 (지은이), 까를로스 오르띤 (그림), 김정하 (옮긴이)

출판사리뷰

자신과 뭔가 다른, 독특한 무언가를 만나면 누구나 지레 겁을 먹기 마련이다. 나무들이나 동물들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우리의 나무’의 변화에 너무 놀란 동물들은 그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고, 다른 나무들은 야유와 따가운 시선을 보내며 자신들도 ‘우리의 나무’처럼 될까 두려워 가지들을 거두어들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나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새들이 여전히 자신을 찾아오고 바람에 흔들리는 종이 소리가 힘을 주니까.

여름이 되자 ‘우리의 나무’는 수많은 형태의 글자들로 열매를 맺는다. 글자들은 서로 어울려 자기들만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만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시련이 없는 열매는 달지 않다고 알려 주기라도 하듯 ‘우리의 나무’에게도 시련이 닥치고 만다. 폭풍우가 몰아쳐 ‘우리의 나무’가 키운 독특하게 장식된 종이들이 세상 곳곳에 흩날리게 된 것이다. 이미 그 종이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종이들과 나누었던 말놀이 같은 것에 익숙해져 있었던 새들은 그 종이가 뿔뿔이 흩어져 날아가 버리자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

진실된 마음에는 정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 것일까? 종이를 찾아 떠난 새들의 눈물이 글자들을 다시 살아나게 만들었다. 글자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것이다. 글자에서 부리가 나오고 다리가 생기고 날개가 달리고 깃털이 덮여 또 다른 모양의 글자를 만들어 냈다. 도대체 ‘우리의 나무’가 이미 정해져 있는 쉽고도 상식적인 길을 외면하고 자신의 뜻을 고집하는지 점점 알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우리의 나무’가 산고를 겪듯 어려움을 이기고 만들어 낸 종이와 수많은 모양의 글자들…… 그것들은 단순한 나무와 글자를 뛰어넘어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시인이 되게도 해 주고, 한 번도 바다를 본 적 없는 산골 아이들에게 멋진 꿈을 선사해 주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나무‘가 그토록 이루고 싶어한 진정한 꿈이었던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A4용지 나무
저자/출판사
까를레스 까노 (지은이), 까를로스 오르띤 (그림), 김정하 (옮긴이),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275*217*15mm
쪽수
29쪽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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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08-30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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