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25,200 28,000
제조사
나남출판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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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년 발품으로 발견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고미술을 사랑한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해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고미술 거리와 박물관으로 30여 년 발품을 팔면서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 겪은 시행착오부터 고미술 상인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안목을 키운 에피소드까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독자들을 고미술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어렵게 구한 청자를 몇 달 동안 품에 안고 지내는가 하면, 부엌가구인 삼층찬탁의 절묘한 비례를 즐기려고 거실에 배치한다. 박물관 유리창에 갇힌 유품이 아니라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애장품이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그의 해설은 특별하다. 공들여 수집한 소장품과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보고 또 본 국보급 작품에 대한 해설에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풀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5
나의 수집 이야기 17

1부 한국 도자 예술의 재발견

불과 흙의 오묘한 마술 59
토기: 원시의 축소판이자 자연에 대한 향수다 72
더 알아보기: 빗살무늬 토기 밑이 뾰족한 이유
순청자 유병: 비취색 하나로 승부하고 빛으로만 장식한다 76
청자철화 점무늬 유병: 보고 싶어 점 하나 찍고, 그리워 또 점 하나 새기다 80
청자상감 구름무늬 병: 머물지 않고 어디든 자유롭게 간다 86
더 알아보기: 십장생
청자상감 국화무늬 잔: 이 잔으로 술 마시면 장수한다 92
더 알아보기: 빙렬氷裂(잔금)
더 알아보기: 국화가 술잔 이외의 다른 도자기에 디자인된다면
청자상감 물가풍경 유병: 물가의 아침 풍경, 자연의 향기가 넘친다 98
더 알아보기: 진주의 숫자는 왜 33개일까?
더 알아보기: 화가 이중섭과 상감기법
청자상감 넝쿨무늬 찻사발: 연꽃과 풀들이 가득한 연못이다 108
더 알아보기: 차 문화와 청자 다완
향수병: 우리네 여인들, 샤넬 넘버 5가 부럽지 않다 114
더 알아보기: 청자의 시대별 굽과 특징
흑유병: 검은색은 고요로 초대하며, 너그럽고 도타운 사랑을 베푼다 120
더 알아보기: 검은색도 아름답다
분청사기 거북등무늬 매병: 하늘 상징 무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다 124
분청사기철화 넝쿨무늬 병: 계룡산 바람결에 휘날리듯 풀들이 날아다닌다 128
더 알아보기: 귀얄기법은 무기교의 자연미
분청사기덤벙 찻사발: 흘러내림, 얼어붙음, 휩쓸림의 질감을 품다 134
더 알아보기: 덤벙기법은 백자 선호사상에서 출발
분청사기덤벙 항아리: 비정형의 하모니가 수더분하게 다가온다 138
순백자 항아리 원호, 입호: 흙으로 만들었지만 목화처럼 다사롭다 142
더 알아보기: 백자와 우리 민족의 흰색 미감
백자청화 파초무늬 항아리: 빠른 붓질과 힘찬 선에서 생명력을 느낀다 150
순백자 찻사발: 일상에서 가장 유용한 그릇이다 154
더 알아보기: 임진왜란=도자기 전쟁
백자 소호: 작지만 행복이 철철 넘친다 160
백자 제기: 대대손손 조상을 받들어 모셔온 영광을 지니다 166
백자청화 진사병: 상처 입은 채로 살아남았기에 더 대견하다 172
더 알아보기: 화가들이 선택한 항아리
백자청화 칠보 불수감무늬 항아리, 백자청화 칠보 국화무늬 항아리:
평범 속에서도 비범은 늘 존재한다 178
더 알아보기: 갑발
더 알아보기: 칠보 무늬
백자청화 매화 새 대나무 무늬 유병: 보수와 진보가 소통하면 봄은 언제든 온다 184
백자청화 물가풍경 작은 병: 가냘픈 학 한 마리가 현실을 직시하는 생존의 현장이다 190
더 알아보기: 파노라마 도안 기법
백자청화 모란무늬 항아리: ‘꽃 중의 왕’모란은 품위와 격조의 상징이다 194
더 알아보기: 인사동에서 만난 이근배 시인
백자 술잔, 백자 주병: 술 한잔이면 안분지족이며 행복감에 젖는다 200
백자청화 복 자 무늬 접시: 음식과 더불어 복도 담아 먹는다 206
백자청화 천일생수 사각 연적: 우주를 창조하는 에너지는 물이다 210
청채 잉어 연적: 붕어빵 생산원리로 만들어 베스트셀러가 되다 212
더 알아보기: 잉어가 출세의 상징이 된 이유
청채 나비 연적: 나비는 자유연애의 상징이기도 하다 216
백자 떡살: 어머니의 마음, 떡 안에 스며들다 220

2부 한국 목가구의 미학 탐구

조선 목가구의 실용주의 미학 235
먹통: 목수의 분신, 평생을 같이한다 246
뒤주: 곡식 담는 가구에 어머니 사랑이 깃들다 254
더 알아보기: 우리 민족에게 소나무란
뒤주장: 편히 머물고 싶은 작은 집이다 260
더 알아보기: 조선 시대 가구 상판 두께는 어떻게 변했나
창살문 책장: 한옥의 추억을 소환하다 268
전주장: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274
더 알아보기: 장과 농
반닫이: 투박한 듯 간결해 어느 가구와도 어울린다 284
더 알아보기: 지역색이 뚜렷한 반닫이
삼층 찬탁: 부엌가구지만 책장도 되고 장식장도 되는 만능가구다 294
더 알아보기: 조선 소나무 찬탁을 사랑한 김환기 화백
더 알아보기: 사방탁자
서안: 본질만 남은 미니멀리즘의 결정체이다 304
수집 이야기: 미국에서 구입한 서안, 10배 이상 벌다
연갑과 연상: 벼루함에 우주를 담다 310
함: ‘작음 안에 많음’이 있다 316
보석함: 주머니 속에 쏘옥 들어갈 사이즈다 320
대형 함: 삶의 다양한 순간을 기록하는 아카이브다 326
찻잎 보관함: 천하무적 은행나무 금고에 소중함을 담다 330
더 알아보기: 각게수리 용어에 대해
서화첩함: 명화와 명필은 가래나무 ‘납작함’에 모신다 334
물푸레나무함, 향나무함: 나뭇결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다 338
더 알아보기: 장석의 시대별 구분
황동 은상감 연초합: 세밀해서 가히 귀하다고 할 만하다 344
산배나무 연초합: 팔만대장경에 쓰인 목재의 견고한 물성이 배어 있다 350
윗닫이: 조선 궤 짜임법의 정수를 보다 352
목안: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는 맹세의 징표다 356
더 알아보기: 이강소 화백과 ‘나무 기러기’
목침: 할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나무 베개다 366
표주박: 복숭아 모양 바가지는 사랑의 매개체다 372
망건통: 팔각형은 완벽함의 상징이다 376
더 알아보기: 도자기에 쓰인 팔각
찬합: 오래된 것이 더 첨단이다 380
더 알아보기: 전통적인 옻칠 방법
반짇고리: 여인들의 힘든 일상을 달래다 384
더 알아보기: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반짇고리
떡살: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388
소반: 움직이는 식탁,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400
더 알아보기: 호족반과 구족반의 분류에 대해
초롱과 등잔: 빛을 품어 어둠을 밝히는 보석이다 414
목반, 메주 틀, 됫박: 현대 생활에서도 유용한 물건들이다 418
다듬잇돌: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다 422
에필로그 425
용어 해설 428
참고문헌 437

저자

최필규 (지은이)

출판사리뷰

30년 발품으로 발견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30여 년 발품을 팔면서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되었다. 책 속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저자가 고미술 거리와 박물관을 찾아다닌 발자취가 곧 이 책이다.

걷다 보면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며 내 눈을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바로 우리 골동품이다. 골동품의 세계는 일보일경(一步一景)이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난다.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가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뜬 것은 기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해외 출장과 연수를 다닐 때였다. 홍콩과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는 중국 골동품을 수집하며 만난 현지인의 호감을 얻어 중국 관리 등 취재원을 소개받기도 했다. 그런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고미술을 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머문 것은 우리 옛 물건이었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오래 볼수록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에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박물관과 인사동, 답십리 고미술 상점에서 만난 상인들과 전문가들은 좋은 스승이 되어 주었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안목과 자신만의 수집 철학을 갖추기까지 직접 겪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저자는 고미술 세계에 입문하는 길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고미술을 사랑한 수집가의 특별한 해설

우리 고미술을 사랑한 이 평범한 수집가의 감상법은 독특하다. 주인에게 몇 번씩 찾아가 떼를 써서 구입한 청자(청자상감 물가풍경 유병)를 가슴에 품고 몇 달 동안 만지고 또 만지고, 보고 또 보았다. 저자는 수집한 소장품을 일상생활에서 옆에 두고 함께 살아간다. 특별한 날에만 박물관까지 찾아가 감상하는 유물이 아니라 연인처럼 매일 보고 싶은, 말 그대로 애장품이다. 조선백자 술병과 술잔을 챙겨가 좋은 친구와 약주를 나누고, 외국인 손님에게는 고려 다완에 차를 대접한다. 원래 부엌가구인 소나무 삼층찬탁은 거실 한편에 두고 책을 올려 두는데 기둥과 널판이 만나 이루어진 공간들의 절묘한 비례를 매일 보기 위해서다.

고미술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그의 해설은 미술관 도슨트와는 전혀 다르다. 마치 왜 자신의 소장품을 사랑하는지, 왜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국보급 작품을 보고 또 보아야 했는지 미학적으로 해설하며 고백하는 듯하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에 미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들려주는 저자의 고미술 해설은 특별하다.

아름다운 우리 고미술 세계의 훌륭한 가이드

도자기와 목가구 작품 하나하나를 살피기에 앞서 저자가 우리 고미술의 역사와 미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두 편의 글은 고미술 세계의 훌륭한 가이드이다.

“불과 흙의 오묘한 마술”에서는 10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 도자기의 천 년 역사를 개괄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 선조들이 도자기 종주국인 중국보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세계 도자 예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위치에 올랐는지를 해설한다.

“조선 목가구의 실용주의 미학”에서는 사랑방, 안방, 부엌 등 놓이는 생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 목가구의 실용적인 자연미를 집중 조명한다. 그리고 그 실용주의 미학은 다름 아닌 목수의 장인정신과 목가구를 사용한 선조들의 안목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설한다.

도자기의 오묘한 색감과 목가구의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공들여 촬영한 300여 장의 컬러사진은 마치 미술관 전시실에 서 있는 듯 독자들에게 우리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저자/출판사
최필규 (지은이),나남출판
크기/전자책용량
152*223*28
쪽수
44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07-01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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